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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일원, 집 마련 힘들다

06/18/2019 | 12:00:00AM
워싱턴 일원에서 주택 가격과 렌트비 상승으로 내 집 마련이 점점 더 어려워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책연구기관 어번 인스티튜트(Urban Institue)가 최근 발표한 ‘지역 하우징 프레임워크’ 보고서에 따르면 워싱턴 일원에 거주하는 저소득층 약 84% (30만 7000명)는 주택 마련이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연소득은 3만 2600달러로 현재 소득의 30% 이상을 주택값에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저렴한 주택 공급이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고, 이에 따라 저렴한 주택을 제공받으려는 이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 워싱턴 일원에서의 내 집 마련은 더욱 어렵다는 게 전문가의 분석이다.

하지만 주택 문제는 저소득층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중산층도 값비싼 주택 비용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의하면 가계 평균 소득 연평균 3만 2600달러에서 5만 4300달러에 해당하는 24만 8000가구(68%)는 해당 소득만으로 주택 구입이 어렵다. 또 연 5만 4300달러에서 7만 150달러의 소득을 벌어들이는 18만 3000가구(47%)는 주택 비용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전체 5분의 1에 해당하는 42만 5000가구도 소득을 주택 구입 비용으로 사용하는데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들의 연소득은 7만 150달러에서 13만 320달러로 중산층에 속한다.

어번 인스티튜트 마게리 터너 상임부의장은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지역으로 이주해오고 있지만 그에 맞는 주택 공급은 부족한 실정이며, 렌트비와 주택값 또한 치솟으면서 많은 가구가 주택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특히 지역에 유색인종이 많이 거주했으나 이제는 그들이 내몰릴 위기에 처했다”고 지적했다.

최근 버지니아 알링턴에 아마존 제2 본사가 유치되면서 새로운 일자리 창출 및 이주민 증가 등 지역 경제가 급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그에 따른 주택 문제가 추가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마게리 터너 상임부의장은 2030년까지 지역 내 36만 3000가구가 새롭게 유입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 가구들 가운데 “소득 양극화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에 보고서는 지역 리더들이 증가하는 가구 수요에 맞춰 목표를 세우고 저렴한 주택 공급이 이뤄져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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