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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난데일 무면허 치과 ‘피해자 속출’

04/23/2019 | 12:00:00AM
애난데일 한인타운 한복판에서 무면허 불법 치과 진료가 있어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저렴한 가격에 현혹되어 정식 치과인지 알고 찾았다가 몇 배를 들여 다시 치료하는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다.

얼마 전 무면허 치과에서 빠진 치아를 연결하는 브릿지 치료를 받은 A모씨는 수개월째 통증이 계속돼 다른 병원을 찾았다가 황당한 사실을 알게되었는 데, 처음부터 끝까지 엉터리 치료가 된 것이었다.

A씨에 따르면 브릿지를 하기 위해 몇 군데 병원의 가격을 알아보았지만 다른 곳보다 3분의 1정도가 저렴하여 의심할 여지 없이 결정을 하였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정식 치과면허가 없이 불법으로 하는 곳이었다.

또 여섯 달 전 충치 치료을 받은 애난데일 인근에 사는 C모씨는 당했다는 억울함에 아직도 분을 삼키지 못하고 있다.

치료 후 얼마되지 않아 통증이 와서 다른 곳을 찾아 알아보았더니 충치 치료를 제대로 하지 않은 상태에서 금니를 덮어 씌웠던 것이다.

시간과 경비를 이중으로 들여야하는 C씨는 ‘무면허 불법 시술로 사법당국에 고발도 고려하고 있다’며, 오직 저렴하다는 것 하나만 가지고 ‘사기의 덫’에 걸려드는 사람이 생겨나서는 안 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 다른 한인은 신경치료를 받았는데 부작용이 일어나 다른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며 “치료비 환불은 물론이고 법적인 대응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

치과 의사 K모씨는 “더 큰 문제는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불법 진료를 일삼는 무면허 치과 치료사들의 다수 존재하고 있으며 이들은 대부분 소득이 낮거나 신분상에 문제가 있는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 피해는 더욱 커질 수 있을 것”이라며 우려를 타나냈다.

이와 관련 사법당국의 한 관계자는 “현재 워싱턴을 포함한 전역에서 무면허 불법 치과 의료 행위로 인해 피해를 보는 환자가 늘고 있다”며, “불법 진료로 인해 피해를 입어도 제대로 보상받지 못하는 불상사가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엉터리 치과의 의료 행위를 뿌리 뽑기 위해 당국이 전개할 단속에 관심이 주목된다.

김성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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