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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 전역 ‘주택 고급화’ 탈바꿈 가속

03/22/2019 | 07:35:51AM
워싱턴 DC가 주택 고급화 현상을 보이는 도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지역 재투자 연합회(NCRC)에 따르면 전국에서 DC가 2000년과 2013년 사이에 가장 높은 주택 고급화 현상을 보였다.

이 기간 동안 DC 지역 사회에 민간 자본의 유입이 증가하면서 렌트비, 세금, 부동산 가치 등이 치솟아 이를 감당하지 못하는 기존 거주자 13만 5000명이 도시를 떠나야 했다.

조사 결과, 변동된 인구의 수만 봤을 때 이와 같은 현상은 뉴욕이 전국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로스앤젤레스가 2위 DC는 3위를 차지했다. 단, 퍼센트로 따졌을 때 주택 고급화 급변 현상을 나타낸 도시는 DC가 1위에 랭크됐다.

도심의 변화에 따라 지역 일대의 부동산 가치가 급증해 기존 거주자 또는 영세업자들이 내몰리는 현상인 도시 고급화는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지역에 살던 가난한 사람들이 쫓겨나고 다른 지역에 거주하던 부유층이 몰려와 이로 인한 저소득층 시민들과 기존 소상공인들의 고민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을 보인 다른 도시에서도 주택 가치 및 가족 소득이 낮은 하위 40%가 다른 지역 이주를 고심했고, NCRC가 조사를 실시했던 당시 DC에서는 주민 절반 가량이 타지역으로 이동하는 것을 고려했다.

특히 1970년 전체 시민의 71.1%까지 기록했던 흑인 인구는 2015년 48.3%로 대폭 하락했는데, 이는 고급 상업가가 새롭게 형성돼 흑인 주민 이동이 가장 높았던 리치몬드, 샬로츠빌, 뉴올리언스를 이은 전국 4번째 도시로 손꼽혔다.

최근 상승세를 보이던 DC 지역 인구가 더뎌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는 가운데 집값은 계속해서 올라 시민들이 적당한 가격으로 주택을 매입하기가 어려워지고 있다.

비영리단체 임파워 디씨(Empowr DC) 사비야 프린스 활동가는 주택 고급화가 높게 나타난 DC 지역은 현재 “공공 재산이 사유화되고 지역 내 소상공기업들은 문을 닫았으며 새로운 거주민들이 살기 좋은 곳”으로 지역적 사회 기반이 변화됐다고 설명했다.

경제 투자를 통한 도시 활성화 부분에 있어서 주택 고급화가 시민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만은 아니다. NCRC 제시 반 톨 회장은 진짜 문제는 따로 있다면서 “치솟는 부동산세와 렌트비로 오랜 시간을 지내온 이웃 주민들이 도시가 성장하는 경제 이득을 보지 못하고 떠나가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은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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