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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환자 증가로 노인들 ‘근심 걱정’

03/22/2019 | 07:32:43AM
100세 시대와 함께 치매 환자도 급증하면서 그만큼 사회가 져야 할 부담도 커지고 있다.

한국 유명 치매센터가 지난 20일 발간한 현황에 따르면 2018년 65세 이상 노인 중 치매환자 수는 70만5473명으로 조사됐는데, 한해 전 66만1707명보다 4만여명이 늘었고 5년 뒤에는 100만명이 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치매도 결국 노인병의 일환이기 때문에 노인 인구가 많아지면서 환자 수가 많아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국 못지 않게 미주 지역도 노인성질환이 큰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최근’알츠하이머 & 치매 저널’에 실은 보고서에서 알츠하이머를 포함한 치매 환자 수가 2014년 전체 인구의 1.6%인 500만명에서 2060년에는 인구의 3.3%인 1400만명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는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4650만명에서 8370만명으로 늘어나는 데도 원인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알츠하이머 발병 비율이 크게 올라가기 때문이라고 CDC는 분석했다.

주류사회와 한국사회 못지 않게 워싱턴 한인사회도 고령화에 따른 최대 관심은 노인성 질환인 ‘치매’인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근래들어 한인 노인들이 외출했다가 길을 잃거나 실종되는 사건이 종종 일어나 한인사회에 치매 등 정신질환을 앓는 노인 보호를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어 관심이 주목된다.

사회 전반적으로 치매 등 각종 정신질환을 ‘부끄러운 병’으로 인식한 나머지 쉬쉬하다 병과 우환을 오히려 키우는 사례가 많아 이같은 잘못된 인식을 전환하고 공동대응책을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난 달 페어팩스의 80대 한인노인이 집 근처에 바람쐬러 나갔다 집을 못찾는 바람에 새벽녘에야 경찰의 도움으로 간신히 귀가했고, 워싱턴 DC 인근에 사는 또 다른 노인은 정신질환으로 분별력이 흐려져 길을 잃고 헤매는 것을 몇 시간 후에 가족이 찾아내기도 했다.

노인봉사회의 한 관계자는 “가족들도 (먹고살기에) 바빠서 치매노인 문제는 가족의 간호만으로 해결이 불가능하다”며 “근본대책은 한인운영 양로원을 설립해 운영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인 정신질환의 핵심으로 거론되고 있는 치매 예방 및 치료 등과 관련해 한 전문의사는 “치매를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특별한 약이 없다”며 “정신건강을 위해서는 부지런히 머리를 쓰고 기억력이 감퇴되는 증상이 보이면 바로 의사를 찾아가는 것이 좋다”고 권장했다. 그는 또 머리를 자주 쓰는 것이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김성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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