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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고국 방문 겁난다”

01/17/2019 | 07:16:32AM
신년 벽두 한국에 불어닥친 초미세먼지로 한인들의 고국 방문에 발목을 잡고 있다.

미주 지역 여행업계는 한민족 최대 명절인 ‘구정을 낀 연휴’를 맞이해 고국 방문 반짝 특수를 기대했지만 최악의 미세먼지로 고국 방문을 자제하면서 타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16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한국에서 미세먼지가 연일 최악의 상태라는 뉴스가 전해지자 구정을 맞아 고국 방문을 계획했던 사람들은 물론이고 이미 예약을 한 사람들도 방문을 연기하거나 아예 취소를 하는 경우도 일어나고 있다.

10년 만에 고향 방문을 추진했던 버지니아 알렉산드리아에 거주하는 70대 노인 김모 씨는 “미세먼지로 공기가 매우 안 좋은 것 같다”며 “아쉽지만 건강을 생각해서 고향 방문을 가을로 늦췄다”고 말했다.

미세먼지가 날이 갈수록 최악의 상태로 번지자 한국 보건당국은 어린이와 노인은 물론 폐.심장질환자 등 건강이 좋지 않은 노약자들은 밖의 활동을 하지 말고 심지어 건강한 일반인들도 무리한 실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최근 경고했다.

메릴랜드 볼티모어에 사는 가정주부 최모 씨는 “그렇지 않아도 알레르기 비염 때문에 공기가 조금만 안좋아도 콧물이 나오고 기침을 하는데 걱정이 크다”면서 “설을 맞아 친지들을 만나 볼려고 하였는데 망설여진다”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워싱턴 DC에서 박사코스를 밟고 있는 정모 씨는 “미세먼지가 심각해서 고국 방문을 취소할까도 생각해 보았는데, 중요한 일이 있어 그냥 하기로 했다”며 오염된 공기가 걱정된다고 털어놓았다.

S여행사의 한 관계자는 “올해들어 미세먼지가 심해지면서 한인들이 고국 방문 계획을 줄이고 있는 추세여서 영업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하면서 “구정 특수를 기대했던 1월과 2월의 매출에 착오가 불가피할 것 같다”고 밝혔다.

대한항공과 델타항공 등 대형 항공사들도 1월과 2월 미세먼지 등 날씨 영향으로 한국 방문자 수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며 대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김성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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