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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우울증 환자 ‘위험 수위’

01/03/2019 | 07:17:54AM
우울증으로 병원진료를 받는 노인들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최근 발표된 ‘잔 맥코맥 연구소’의 보고서에 따르면 버지니아와 메릴랜드를 비롯해 전역에 거주하는 노인 중 3명 중 1명이 우울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5세 이상의 어르신 중 31.5%가 우울증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인데 이는 3년 전의 28.6%보다 훨씬 증가한 수치다.

이같은 우울증의 범위와 증상은 다양하다. 계절에 따라 일이 손에 안 잡히는 가벼운 우울증부터, 자살에까지 이르는 심각한 우울증도 있다.

우울증을 겪는 사람들은 음식을 먹지 못하거나 침대에서 일어나지도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이와 관련, 노인문제 전문가들이나 의사들은 가벼운 운동을 하고 여러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이 우울증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는데 좋다고 조언한다.

지난 해 12월에 실시된 조사를 한 교수는 “이미 나이가 들었음에도 많은 사람들이 앞으로 더 오래 살아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지금까지는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지 않았다”며, 건강하게 살아가는데 위협이 되는 많은 종류의 스트레스에 노출되어 있다고 말했다.

올해 79세인 한인 최모 할머니는 최근 요양원으로 거처를 옮겼다. 최 할머니는 불과 2-3년 전만 해도 크리스마스나 설날에는 가족들이 한 자리에 모여서 삶에 행복을 나누었는데, 남편이 세상을 떠나고 나니 가족이라는 울타리가 무너졌다.

최 할머니는 “미망인으로, 세상을 홀로 살아가는 것은 정말로 힘들다. 나는 나 혼자다”라고 말했다.

한편, 노인 우울증은 치매와 구별하기 쉽지 않아 엉뚱한 진료를 받을 수도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치매는 기억장애 등이 우울증보다 먼저 오지만 노인성 우울증은 그 반대다.

치매 환자는 인지기능 감퇴 사실을 숨기려는 경향이 있지만 우울증 환자는 기억장애 등을 말로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우울증은 치매와 달리 가족의 도움, 약물치료 등으로 호전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김성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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