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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부, 한인 연방 하원의원 2명 탄생

11/08/2018 | 07:25:43AM
미주 한인사회에 큰 경사가 났다. 무려 20년만에 두 명의 연방하원의원이 탄생됐기 때문이다.

6일 치러진 중간선거에서 한인 영 김(캘리포니아) 후보와 앤디 김(뉴저지) 후보의 승리 소식이 8일 새벽 전해지자, 워싱턴을 비롯해 전미주 한인사회는 ‘잔치집’ 분위기 속에 향후 활동에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인들이 밀집돼 있는 캘리포니아 39선거구에 공확당 소속으로 출마한 영 김 후보는 7일 개표가 모두 끝난 결과, 51.3%인 7만6956표를 득표해 48.7%의 득표율로 7만3077표을 얻는데 그친 민주당 소속 길 시스네로 후보를 3879표 차이로 누르고 그토록 염원하던 연방하원 입성에 성공했다.

이번 승리로 1998년 김창준 전 의원이 물러난 이래 20년만에 한인 두 명이 연방의회에 입성하게 되는데, 영 김은 최초의 한인 여성 연방의원이 된다. 영 김은 당선 일성으로 “한미 양국 사이에서 다리 역할을 하겠다”며, 현재 다방면에 걸쳐 산재해 있는 민감한 사안들을 현명하게 풀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로 인해 미주에 사는 모든 한인들에게 자긍심과 자부심을 준다면 기분 좋고 기쁜 일”이라고 힘주어 말하면서 “그동안 지지해준 한인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영 김의 낭보에 이어 7일 밤 11시30분에는 또 하나의 낭보가 날아들었는데, 뉴저지 3선거구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출마한 앤디 김 후보다 김 후보는 불과 2시간 전까지만 해도 공화당의 현역 탐 맥아더 후보에게 0.9%포인트 뒤지다가 개표 막바지에 역전에 성공하는 기적이 일어났는데, 득표수 차이는 약 2600표인 것으로 알려졌다.

막판 역전으로 승리가 확실시해지자 앤디 김은 트위터를 통해 “우리가 해냈다”면서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워싱턴에 우리 목소리가 있다고 확실히 알리고 우리를 보게 하자”고 강조했다.

김창준 전 의원의 퇴임 이후 20년만에 연방하원의원이 동시에 두 명의 남녀가, 그 것도 동부와 서부에서 탄생하자 한인사회는 “믿을 수 없는 기적이 일어났다”며 기쁨과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개표 진행상황을 텔레비젼을 통해 지켜보다 영 김 후보와 앤디 김 후보의 당선 확정 사실을 알았다는 버지니아 페어팩스에 사는 최승영(54) 씨는 “드디어 한인사회가 학수고대하던 연방의원이 탄생됐다”고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왕성한 활동으로 한미발전은 물론이고 한.주류사회 관계 도모에도 중심추 역할을 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말했다.

메릴랜드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이영빈(64) 씨는 “북한 핵 문제 해결을 둘러싸고 남북관계 및 미북관계가 복잡하게 돌아가고 있는 때에 한인 의원이 동시에 두 명이나 탄생해 너무 기쁘다”며 이들의 활동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 워싱턴 DC에 거주한다는 주부 최순희(45) 씨는 “한인 여성이 연방의원이라는 점에 상당한 자부심을 느낀다”며, 김 의원이 자라나는 한인 1.5세나 2세들에게 이상적인 모델이 될 것이라는데 의심할 여지가 없다며 환영을 표했다.

이번 중간선거에서는 한인 4명이 연방의원에 도전장을 던졌는데, 승리를 낚은 영 김과 앤디 김 외에 타마스 오(버지니아 8선거구.공화), 펄 김(펜실베니아 5선거구. 공화) 등 2명은 본선 진출에 만족해야 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김성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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