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기사 | 구독신청 |

DC서 조깅 여성 피살

09/21/2018 | 07:16:34AM
주미대한제국공사관 박물관이 위치한 DC 로건서클 부근에서 조깅 운동 중이던 여성이 흉기에 찔려 무참히 살해된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한 촛불집회에 조문객들이 대거 참석했다.

웬디 마티네즈(35) 씨는 지난 18일 저녁 평소처럼 조깅 운동을 하면서 로건서클 인근인 P스트리트와 11번 스트리트 교차로 부근을 지나다 괴한의 흉기에 찔려 사망했다. 이 사건의 용의자는 앤서티 크로포드(23)라는 이름의 남성으로 현재 1급 살인 혐의로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범행 동기가 나오지 않아 이른바 ‘묻지마 살인’으로 귀결되고 있다.

이처럼 평범한 여성이 아무런 이유도 없이 무참히 살해된데 대해 주민들의 공포심과 분노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20일밤 로건서클에서 마르티네즈 씨의 죽음을 애도하기 위한 촛불집회가 열렸다.

특히 로건서클 동상에 놓인 마르티네즈 씨가 마지막으로 신고 있던 운동화 주변에는 조화가 가득 놓여졌다. 추모객들은 이번 사건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운동복 차림을 한 사람들이 많았다.

이 자리에서 마르티네즈 씨의 어머니 코라 여사는 “딸의 죽음으로 가슴이 갈기갈기 찢어졌다”면서도 “그럼에도 딸의 살인범을 용서했다”고 말해 참석자들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코라 여사는 “이같은 끔찍한 범행을 저지른 것은 그 청년이 아니라 악마에 씌어 마치 다른 사람과 같이 행동하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는 또 숨진 마르티네즈 씨와 불과 며칠 전 결혼을 약속한 약혼남 대니얼 힌카파이 씨도 참석했다. 그는 추모사에서 “당신은 항상 우리에게 사랑과 친절을 베풀어줬다며 우리는 영원히 그 모습을 간직할 것”이라고 말해 추모객들의 심금을 울렸다.

운동코치들과 치안당국은 이같은 사건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너무 어두워진 시간대 홀로 조깅하는 것을 피하고 가급적 여러 명이 함께 운동에 참여할 것과, 외진 곳으로 이동하지 말 것, 위급상황시 즉각 신고하거나 지인들에게 알릴 수 있는 완충된 휴대폰 지참, 가능하다면 괴한의 공격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가스총 등을 지참할 것 등을 당부했다.

폴 천 기자

관련 기사보기
연말연시 ‘화재 위험’ 각별히 주의
재미과기협, 경력개발 워크샵 성료
홈리스에 ‘겨울용품’ 전달
워싱턴 ‘폭탄 위협’ 비상
연말연시 빈집털이 ‘극성’
“샤핑하기 편리한 매장”
소아마비 유사 희소병 확산
BWI 공항 소음 소송제기
총기 자살률 매우 심각
VA, 위탁양육지원 시스템 빈약
comments powered by Disqus
미주조선일보 회사소개 지면광고 구독신청 기사제보 온라인광고 인재초빙 미주조선 TEL(703)865-8310 FAX(703)204-0104
COPYRIGHT ⓒ Chosunilbousa.com 2007 - 2018 이메일 | 개인정보보호정책 | 저작권안내 | 콘텐츠 제휴문의
뉴스 및 콘텐츠를 무단 사용할 경우 저작권법과 관련,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poweredby 4uhomepag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