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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노인 대상 사기일당 ‘기소’

09/21/2018 | 07:11:57AM
버지니아와 메릴랜드, DC 지역에서 투자자들을 대거 끌어 모아 무려 3억6400만 달러를 가로챈 사기 일당 3명이 기소됐다.

볼티모어 연방검찰은 19일 기자회견에서 메릴랜드 대배심이 이날 메릴랜드에 거주하는 케빈 메릴(53)을 비롯해 텍사스 출신 제이 레드포드(54)와 캐머런 제치에르스키(28) 등 3명에 대해 금융사기와 신분도용, 돈세탁 등의 혐의를 적용해 기소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15년부터 최근까지 3년동안 워싱턴 일원에서 수백 명의 투자자들을 끌어 모아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에게 적용된 혐의 가운데는 사기 범죄 수법으로 1만 달러 이상의 재산을 빼돌릴 경우 적용되는 금융 거래법 위반도 포함돼 있다.

검찰에 따르면 이번 사기 일당은 자신들이 벌이는 사업에 대한 투자가 진실인 것처럼 속이기 위해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자료들을 거짓말로 일관했다. 이들이 투자자들을 현혹한 미끼 상품은 부실 채권으로, 이를 헐값에 사들여 고수익을 낼 수 있다는 점을 선전했다.

하지만 이 채권은 가짜로, 담보 은행이나 온라인 이체 거래 기록, 계좌 내역 등은 모두 거짓으로 꾸민 종이조각에 불과했다.

사기 일당은 이렇게 가로챈 거액의 자금으로 포르셰나 부가티 등 최고급 럭셔리 차량 수십 대를 사들였는가 하면, 수백만 달러를 웃도는 호화 주택과 부동산 구매, 고가의 보석류 매입 등에 나섰던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이들의 사기 수법에 당한 피해자가 워싱턴 일원에만 400명이 넘는다고 밝혔다.

피해자들 가운데는 은퇴자 등 고령층이 많고, 소규모 비즈니스 소유자, 의사는 물론, 회계사와 재정 컨설턴트 등 금융분야 전문가, 프로 운동선수 등 다양한 전문 전문직 종사자들이 두루 포함됐다.

검찰은 지금까지 확인된 사람 외에도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이번 사건 전담 이메일(MerrillLedford@fbi.gov)을 만들어 추가 신고를 접수하고 있다. 이메일 주소는 주범인 메릴과 레드포드의 이름을 따서 만든 것이다.

이번 사기 일당이 재판 과정에서 유죄 확정 판결을 받을 경우 이들의 모든 재산은 정부에 귀속되게 된다. 수사당국은 그 뒤 피해자들에 대한 손실 보상 절차에 돌입하게 된다. 1인당 평균 피해액은 거의 100만 달러에 가깝지만 귀속된 재산 규모가 피해액 보다 적을 경우 100% 변제가 어려울 수도 있다.

사기 일당 가운데 주범인 메릴과 레드포드는 구속 상태에서, 상대적으로 범행 정도가 약한 제치에르스키는 불구속 상태에서 심리를 받게 된다.

폴 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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