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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표 없어 부재자 투표 못해요”

09/19/2018 | 07:48:39AM
버지니아 페어팩스카운티에 주소지를 두고 있지만 타주나 외지 대학에 다니는 학생들 상당수가 부재자 투표에 참여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페어팩스카운티 선거관리위원회는 유권자 조사를 위해 각 계층을 대표하도록 뽑은 소수의 포커스 그룹에 대한 분석 결과 올 여름 부재자 투표용지를 받은 외지 대학생들이 단순히 우표가 없다거나, 우표를 어디서 사야할지 모른다는 이유로 반송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페어팩스카운티 공공정책사무소의 리사 코너스 사무관은 “처음 자녀들로부터 그같은 얘기를 들었을 때 아이들이 너무 멍청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하지만 인터넷과 전자우편에 익숙한 요즘 대학생들에게 우표를 구해서 우편물을 반송하는 일은 험난한 일에 해당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부재자 투표용지를 우편으로 받고도 반송하지 않은 학생들은 대부분 “우표를 구해서 편지 겉봉에 붙이는 일이 너무 번거롭거나 우표를 어디에서 사야할지, 혹은 사러 다녀오는 것 자체가 낮설고 힘들다는 이유로 반송하지 않았다”는 답변들이 많았다.

이같은 문제점들을 해소하기 위해 카운티 선거당국은 결국 가을 방학 기간에 고향 집을 방문할 때 학생들이 직접 부재자 투표소에서 투표에 임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 경우 학생들은 새로운 운전면허증을 받았거나 대학교에서 유권자 등록 신청을 처음 한 경우 등록된 장소가 변경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페어팩스카운티 유권자 등록 담당관은 학생들이 부재자 투표용지 양식을 정확히 작성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며 투표용지 라벨에 표시된 투표소에서 투표하려면 자신이 정확한 집주소가 기재돼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만일 이같은 내용들이 정확히 기재되지 않는다면 유권자 등록 신청 자체가 거부된다. 선거당국은 투표용지 작성자와 유권자가 일치하는지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엄격한 심사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폴 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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