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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불화 참극… 3명 사망‧자살

09/18/2018 | 07:32:11AM
메릴랜드에 거주하는 한인 일가족 5명이 17일 가정 불화에 따른 총격 사건으로 숨지거나 중태에 빠졌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50대 가장이 아내와 자녀 등 4명에게 총격을 가한 뒤 자신도 총기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로 인해 가해 남편과 아내는 현장에서 숨지고 10대 아들 1명도 병원에서 끝내 숨을 거뒀다.

몽고메리카운티 경찰에 따르면 가해 남성은 실버스프링 콜스빌 지역에 거주하는 김용문씨(57)이며, 그의 총격을 받고 숨진 사람은 아내 김상연씨(48)와 아들 앤디 김군(10)으로 확인됐다. 김씨의 싱글하우스 자택은 뉴햄프셔 애비뉴 인근 앰버레이 드라이버 선상에 위치해 있다.

경찰이 911 전화로 다급한 신고를 접수한 것은 이날 새벽 0시 5분경.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일가족으로 보이는 5명이 총격을 받아 이미 현장에서 숨져 있거나 신음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경찰은 곧바로 부상자 등을 병원으로 긴급 후송했지만 끝내 10대 자녀 1명은 숨지고 나머지 자녀 2명도 생명이 위독한 상황이다.

경찰은 숨진 앤디 군을 포함해 10대 남매 2명은 김용문씨의 자녀이며, 총상을 입은 또 다른 20대 여성은 김상연씨의 딸이라고 밝혀, 이들 가정이 재혼가정임을 시사했다.

사건 발생직후 현장에는 경찰 차량은 물론 이번 끔찍한 사건을 보도하려는 지역 언론사 취재진들이 대거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또 집안 내부는 깨진 유리창과 부서진 가재도구 등이 어지럽게 널려 있어 총격 당시의 참상을 연상케 했다.

김씨의 이웃들은 언론에 “밤중에 총격 소리가 들린 뒤 얼마 지나지 않아 경찰차량들이 대거 출동해 적잖이 놀랐다”며 평소 조용하고 평화롭던 마을에서 벌어진 끔찍한 사건에 놀라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몽고메리카운티 경찰국 자료에 따르면 김용문씨는 지난 1999년부터 사건이 발생한 주택에서 거주해 온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김씨의 지인 등에 따르면 그는 지난 1983년 미국에 이민온 뒤 자동차 바디 정비 기술자로 일해 왔다. 하지만 최근 일선에서 은퇴하면서 생활고에 시달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경제적인 문제로 부부 사이에 다툼이 잦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총격 사건의 경우 모두 집안 내부에서 이뤄진데다 다른 용의자는 없는 만큼 일가족 사이에서 벌어진 가해 자살 사건으로 종결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폴 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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