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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범죄율 5년만에 ‘최저’

09/13/2018 | 12:00:00AM
버지니아와 메릴랜드, DC 등 워싱턴 일원에서 살인과 강도, 폭행, 차량절도 등 강력사건 범죄 발생률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 메트로 정부위원회(MWCG)가 12일 발표한 범죄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각종 범죄 건수가 최근 5년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상대적으로 범죄 발생 빈도가 높았던 버지니아 프린스윌리엄카운티의 경우 지난해 발생한 살인 사건 건수는 단 4건에 발구화 전년도인 2016년 당시 22건이던 것에서 큰 폭으로 줄었다.

다만 이 카운티에서 같은 기간 발생한 성폭행 사건은 112건으로 1년 전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었다. 차량 절도 사건도 396건으로 증가한 편이다.

그런가 하면 페어팩스카운티의 경우 지난해 발생한 살인 사건은 20건으로 전년도에 비해 1건이 더 늘었다.

반면 차량 절도 사건은 14% 감소했다. 또 폭행 사건은 지난해 4%가 더 증가했으며, 이 기간 카운티 내에서 발생한 성폭행 사건 역시 13%가 증가했다.

범죄 발생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라우든카운티에서 지난해 발생한 살인사건은 단 2건으로 1년 전과 같았다. 다만 성폭행 사건은 라우든에서도 10%가 늘었는데, 이는 성폭행에 대한 규정이 바뀐 것도 한몫 한다는 분석이다.

연방수사국(FBI)는 종전까지 성폭행 사건으로 분류하지 않던 성범죄 사건들을 최근 모두 같은 범주에 포함시켰다. 이에 따라 성폭행 관련 사건들의 발생 규모가 더 증가한 것처럼 비쳐질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그런가 하면 메릴랜드 몽고메리카운티의 경우 2017년에 발생한 살인 사건은 전년도인 2016년에 비해 8건이 오히려 더 늘었다.

물론 성폭행 사건 역시 지난해 396건으로 1년 만에 20%가 더 증가했다. 프린스조지스카운티의 범죄율도 전반적으로 낮아졌다. 특히 빈집털이 절도 사건이 1년 만에 27%나 급감했다.

워싱턴 메트로 정부위원회 경찰청은 이같은 범죄율 감소세가 매우 고무적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이같은 경향은 워싱턴 일원에 속한 각 정부기관들 사이에 유기적인 연락과 협조 체계가 확립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5년 전만 해도 지금처럼 협조적이지는 않았지만 최근에는 정보 공유가 훨씬 신속히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무리 성폭행 사건에 대한 분류 기준이 바뀌었다 하더라도 여전히 적지 않은 발생 건수에 대해 더욱 우려하고 집중해야만 하는 것들이라고 강조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울러 오피오이드 약물 중독 관련 사망 사건 발생 건수가 전반적으로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폴 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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