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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학교 안 갈래요”

09/06/2018 | 07:24:12AM
워싱턴 메트로 지역 대부분의 학교가 일제히 개학하면서 많은 학생들이 이른바 ‘개학 증후군’을 앓고 있어 학부모들의 시름이 늘고 있다.

개학을 맞아 학교 생활로 복귀한 아이들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면서 여러 증상을 겪을 수 있는데, 예를 들어 밥을 잘 안 먹거나, 이유없이 짜증을 내고, 잠을 푹 못잔다든지, 의욕이 없고, 말수가 줄며, 쉽게 지치고 피곤해 하면서 학교에 가기 싫다는 말을 자주 하는 것이다.

심지어 소변을 자주 보거나 변비가 생기고 눈을 계속 깜빡이는가 하면 코를 킁킁 대는 등의 ‘틱’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개학 증후군의 가장 큰 원인은 스트레스다. 새학기가 시작되면서 낯선 교실과 친구들에게 적응하지 못해 생기는 불안감과 두려움, 학업에 대한 부담감이 복통과 두통을 일으키고 심한 경우 우울증의 증상을 보이기도한다. 어린 아이들의 경우 엄마와 떨어지는 불안감 등이 다양한 정신적,육체적 스트레스의 원인이 된다.

새학기에 겪는 이런 두려움과 중압감은 정상적인 정서발달과 면역 체계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개학증후군은 아직 정식 질병으로 인정되지는 않았지만 많은 학생들이 겪고 있는 증후군의 일종으로 인식되고 있다.

아이가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하는지를 알기 위해서는 평소 부모와의 대화 습관이 매우 중요하다. 낯선 상황에서 조금 두려워하는 것은 정상이라며 아이를 이해시키고, 아이와 공감대가 형성되는 대화로 스트레스의 원인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기 위한 심리적 준비와 함께 평소에 체력과 면역력을 길러 육체적 준비를 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신체적으로 건강한 아이는 스트레스를 감내하는 능력도 좋아져 정서적인 안정감을 유지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아이를 향한 부모의 세심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쓸데없는 일에 신경쓰지 말아라” “공부만 잘하면 된다”등 아이와 함께 공감하지 않는 일방적인 충고는 아이의 정신건강과 학교 생활 적응에 더 해롭다고 충고하고 있다.

대부분 이러한 개학 증후군 증상은 학기가 시작 된 후 1~3주 정도가 지나면 호전되지만 석 달 이상 지속된다면 사회복지사, 심리학자 등 전문가의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김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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