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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홀로 두기’ 행동지침 발표

09/04/2018 | 07:28:41AM
부모가 집을 비우게 될 때 자녀를 어느 시점부터 집에 홀로 놔둬도 괜찮을까? 어린 자녀를 키우는 부모들 입장에서 이는 여간 고민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자녀가 너무 어리면 어쩔 수 없이 베이비시터를 고용해야 하지만 아무래도 남의 손에 선뜻 아이를 맡긴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인 애프터스쿨도 시간 제약 등으로 충분한 대안은 못된다.

이런 가운데 북버지니아에 본부를 둔 아동학대 감시단체, 스톱차일드어뷰즈나우(SCAN)가 자녀들의 홀로서기를 위한 지침과 부모들의 확인사항을 담은 안내서를 발표했다.

이 지침에 따르면 부모는 기본적으로 거주지 관할 행정당국의 법규와 지침을 따라야 하지만 별다른 규정이 없더라도 자녀의 홀로서기를 위해 사전에 반드시 확인할 점들이 적지 않다. 가령 자녀가 가정의 중요한 고유 규율을 따를 수 있는지, 또 집에 홀로 남아도 괜찮은지, 그리고 응급상황이 생겼을 때 적절히 대처할 만한 확신이 있는지 등을 확인하는 것이다.

메릴랜드의 경우 8세 이하 자녀를 보호자 없이 집에 홀로 놔두는 것은 법률 위반이다. 반면 버지니아는 이를 법적으로 제한하고 있지는 않다.

SCAN의 지침에 따르면 법규 여부를 떠나 7세 이하 모든 어린 자녀들은 일단 잠시라도 집에 홀로 놔둬서는 안된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물론 7세 이후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자녀들을 집에 홀로 놔둬도 되는 시간의 양은 늘어날 수 있다. 예를 들어 자녀가 11세 이상이면 3시간까지는 홀로 둘 수 있다. SCAN이 제안하는 집에 홀로 남겨질 자녀를 위해 확인하고 다짐해야 할 구체적인 내용들은 이렇다.

우선 ‘만일 문밖에 잠깐 나갔다가 문이 잠기게 되면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 아이들에게 열쇠를 맡겼다 하더라도 집에 두고 나왔다면 꼼짝없이 들어가지 못하게 된다. SCAN은 이 경우를 대비해 여분의 열쇠를 비밀장소에 감춰둘 것을 권고한다.

이와 함께 ‘같이 있던 형제가 다치게 되면 어떻게 조치할 거냐’, ‘누군가 부모에게 전할 말이 있다고 하면 어떻게 할거냐’, ‘누군가 문을 두드리며 도움을 요청하거나 전화를 잠시 사용하고자 하면 어떻게 할거냐’, ‘혼자 있다가 무서운 기분이 들면 어떻게 할 거냐’ 등에 대한 해답을 마련해 놓아야 한다는 것이다.

SCAN의 제안들은 만일 자녀가 집에 홀로 있을 만큼 충분히 컸거나 이를 시도해볼 준비가 돼 있다고 판단된다면, 갑자기 홀로 두려워질 때 이웃집에 가도록 정해 둘 것, 긴급상황시 도움을 청할 연락처 목록을 마련해 둘 것 등을 당부했다.

이밖에 자녀에게 전화기 사용방법, 바깥에서 놀 때 주의할 사항, 친구 사귀는 요령, 낯선 사람이 찾아왔을 때 대응하는 방법 등에 관한 규율 등을 미리 토론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지역별로도 아동 홀로두기 규정이 세분화 돼 있는 만큼 이를 확인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폴 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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