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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면공장 건립 ‘공해우려 확산’

08/17/2018 | 07:28:01AM
북버지니아와 인접한 웨스트버지니아의 한 지역에 암면(rockwool: 광석을 녹여서 만든 섬유) 공장을 설립하겠다는 제안이 나와 지역사회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특히 북버지니아의 와인 생산 농장들이 농작물 훼손에 따른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

이번 암면 단열공장 건립계획은 웨스트버지니아주 제퍼슨카운티에 있는 공립학교 3곳에서 5마일 이내에 위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특히 초등학생 학부모들은 최근 열린 학교 이사회 긴급회의에 참석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논란이 되는 암면 물질은 세계보건기구(WHO)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암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물질’을 나타내는 ‘Group 2B’에 포함된 물질이다.

암면은 발암물질로 알려진 석면의 대체 소재로 그동안 안전한 것으로 인식돼 왔다. 물론 평상시에는 문제가 없지만 인체에 장기 노출될 경우 유해성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피부나 호흡기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가려움증 등 일시적인 이상현상을 일으킬 수 있다.

사업체 측은 암면공장에서 배출되는 모든 폐기물들은 환경보호국에 의해 안전 상태를 검증받게 된다고 밝혔지만, 학부모들은 “학교 5마일 인근에 이런 공장이 건립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분개했다.

웨스트버지니아 주내에서 이처럼 암면공장 건립 계획으로 인한 논란이 가열되는 가운데, 북버지니아 서부지역에 위치한 와이너리들은 일단 이번 사태의 추이를 면밀히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이중 ‘스톤타워 와이너리’(Stone Tower Winery) 측도 공장의 오염 물질 표류가 포도와 포도 덩굴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며 공장 건립을 강력 반대하고 있다. 라우든카운티 200에이커에 자리잡은 이 농장은 10억달러 규모의 관광 산업이 위기에 처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와이너리 농장주들은 “와이너리에 대한 궁극적인 비전은 기후와 토양에 기반을 둔 와인을 생산하는 것” 이라며 “와이너리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기후나 토양에 문제를 일으키는 변화가 생긴다면 그것은 언제나 우리에게 큰 걱정거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북버지니아 서부지역 와이너리들은 웨스트버지니아 랜슨에 들어설 암면 단열 공장에서부터 불과 35마일 거리에 떨어져 있다. 오염물질이 유발될 경우 충분히 표류하며 도달할 수 있는 거리이다. 버지니아 라우든카운티의 여러 포도 농장들이 모두 이 반경에 포함돼 있다.

포도 덩굴의 경우 토양 위나 아래에서 영양분을 흡수하기 때문에 대기 질에 변화가 있을 경우 포도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렇게 되면 궁극적으로 맛이 나빠지고, 결국 좋은 와인을 생산할 수 없게 된다.

라우든카운티내 다른 농장들도 암면공장이 자신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며 주당국과 카운티 정치권에 대안 마련을 위한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하유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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