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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수명, 수십년 만에 감소”

08/17/2018 | 07:24:53AM
미국민들의 기대수명이 수십 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정확한 원인은 규명되지 않았지만 약물 오·남용, 환경 오염 등이 생명을 단축하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미 대학 연구진이 18개 고소득 국가의 기대수명을 추정한 결과가 최근 발간된 학술지 '영국의학저널'에 실렸다. 제시카 호 남캘리포니아대 교수와 애런 헨디 프린스턴대 교수의 이번 연구에서 조사 대상 국가들의 평균 기대수명이 여성 0.21년, 남성 0.18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 미국의 기대수명은 남성 76.4세, 여성 81.4세였다. 미국의 경우 남녀 모두 기대수명이 18개국 가운데 가장 짧았다. 이번 조사는 2016년을 기준으로 한 것으로 기대수명은 그해 태어난 아이가 살 것으로 기대되는 수명을 뜻한다.

특히 미국의 경우 마약성 진통제인 오피오이드의 남용이 기대수명 감소의 주 요인일 수 있다고 연구진은 지적했다. 오피오이드 남용은 20∼30대 사이에서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에 이 약물의 과다투여로 하루평균 115명이 숨졌다. 오피오이드 남용이 사회문제로 떠오르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3월 이 약물과의 '전쟁'을 선언했다.

미국 이외에도 오스트리아, 벨기에, 캐나다, 핀란드,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포르투갈, 스페인, 스웨덴, 스위스, 영국 등 비교적 부강한 나라들의 기대수명이 줄었다.

반면 호주, 일본, 덴마크, 노르웨이 등 4개국에서만 남녀 모두의 기대수명이 늘어났다. 이중 여성은 일본(87.17세), 남성은 스위스(81.63세)의 기대수명이 가장 길었다.

대부분 나라에서 2014∼2015년 기대수명이 감소했다가 다시 증가했지만 미국과 영국은 예외였다. 영국의 기대수명은 남성 79.04세, 여성 82.72세를 기록했다.

연구진은 기대수명의 감소는 극심한 독감의 이례적인 유행으로 인한 사망자 증가와 관련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또 호흡기와 심장혈관 질환, 알츠하이머병, 기타 정신·신경계 질환도 그 요인으로 거론됐다. 이 중 일부는 공기 오염과도 연관된 질환으로, 65세 이상 노인들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

한편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82.4세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보다 1.6세 긴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기준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82.4세로 OECD 평균(80.8세)보다 1.6세 길었다.

폴 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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