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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통더위속 차량방치 유아 사망

08/10/2018 | 07:47:37AM
부모의 부주의로 인해 무더운 날씨 속에 3시간 가량 차량 안에 방치돼 있던 어린 아기가 숨지는 사고가 버지니아의 중부의 한 조용한 마을에서 발생했다.

구치랜드카운티 셰리프국은 8일 오후 생후 17개월 밖에 되지 않은 리안 곤데시 군이 자신의 아버지 직장 건물 부근에 주차된 차량 안에 갇혀 있다 이같은 참변을 당했다고 밝혔다.

곤데시 군의 아버지는 이날 자신의 아들을 데이케어 센터에 맡기러 데려다 주기 위해 차량 안에 태웠다가 이를 깜빡 잊고 직장으로 그대로 출근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아이는 발견되기 전까지 3시간 가량 뜨겁게 달아오른 차량 안에 갇혀 있다 열사병 등으로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

곤데시 군의 결석을 이상히 여긴 데이케어 센터 측은 아이의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자녀가 데이케어에 늦게라도 올 것인지 여부를 확인했다. 이에 아이 어머니는 남편에게 전화를 걸었고, 아버지는 황급히 차량으로 달려갔지만 의식을 잃은 아이는 병원 긴급후송 뒤에도 끝내 소생하지 못했다.

셰리프국은 이 아이의 부모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으며, 현재까지 이들에 대해 범죄 혐의는 적용되지 않은 상태이다.

앞서 지난달에는 남동부 테네시 주에서 역시 어린이가 뜨거운 차 속에 방치돼 있다가 숨지는 사고가 벌어졌었다.

테네시주 먼로카운티 경찰은 스위트워터 지역의 한 주택가에 주차된 차 안에서 3세 남자아이가 숨진 사건을 조사했었다. 당시 아이를 돌보고 있던 할머니는 잔디를 깎고 있었는데 아이가 없어진 사실을 알고 찾아보니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뜨거운 자동차 안에 아이들이 갇혀 있게 되면 심각한 탈수증과 열사병, 호흡곤란 등으로 사망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현재 미국 내에서는 1년 평균 37명의 어린이들이 차 안에 방치돼 있다가 사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차량내 아동 방치 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차에서 내리기 전에 반드시 뒷좌석을 다시 한번 살펴보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잠그기 전 다시 보자’(Look Before You Lock)는 문구의 스티커를 차량 운전석 창문에 붙여두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한편 주미한국대사관은 여름방학을 맞아 미국을 방문하는 한인 관광객들에게 차량 속에 잠시라도 아이를 방치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 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버지니아를 비롯한 전국 19개 주에서는 차 안에 아이를 방치할 경우 사고 여부에 관계없이 아동보호법 위반에 해당해 처벌받을 수 있다.

정 에스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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