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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수돗물 ‘납 성분’ 다량 검출

08/10/2018 | 07:46:57AM
메릴랜드 몽고메리카운티 교육청 관할 상당수 공립학교들의 수돗물에서 인체에 극도로 유해한 납 성분이 검출돼 학생들의 건강에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몽고메리카운티 교육청은 최근 관내 208곳의 전체 공립학교들에 대한 상수도 수질 검사에서 40%가 넘는 86개 학교 수돗물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납 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특히 학교 전체 모든 수도꼭지 1만 3248개에 대한 개별 검사에서 238개는 납 성분이 매우 높은 수돗물을 배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수돗물에서 기준치 이상의 납 성분이 검출된 학교는 실버스프링 소재 루시반슬리초등학교, 이스턴 중학교, 락빌 소재 팜랜드초등학교, 메리베일초등학교, 우튼고등학교, 게이터스버그 소재 필즈로드초등학교, 게이터스버그초등학교, 사우스레이크초등학교, 켄싱턴 소재 아인슈타인고등학교 등이다.

이번 조사에서 풀스빌초등학교는 총 11개의 수도관에서 높은 납 성분이 검출돼 수질검사를 실시한 모든 학교 중 가장 높은 수준을 차지했다. 이와 함께 플라워힐초등학교, 콜드스프링초등학교는 9개의 수도관에서, 사우스레이크초등학교 역시 8개의 수도관이 오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학교들의 음용수대와 수도관에서는 기준치인 20ppb가 훨씬 넘는 납 성분이 검출됐다. 대부분 100ppb를 훌쩍 넘었으며, 가장 높은 곳은 700ppb에 달하기도 했다. 납 성분이 20ppb 이상인 것으로 확인되면 즉시 수돗물 공급을 중단하고 조치를 취해야 한다.

당국에 따르면 수돗물 자체에는 문제가 없지만, 학교 건물의 수도 시설에 문제가 생겨 납 성분이 검출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납 성분이 검출될 경우 해당 수도관과 배관은 물론 수도꼭지까지 완전히 교체해야 한다.

몽고메리 환경보호국(DEP)은 “납에 노출되는 것은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성장하는 어린이와 유아의 신체는 평균 성인보다 더 많은 납을 흡수한다” 고 경고하고 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다량의 납을 섭취하게 될 경우, 뇌와 신경과 관련해 소아 발달 및 건강에 치명적인 해를 입는다. CDC 관계자는 “아이들에게 안전한 납 수치는 없다”며 “학부모들에게 검출 소식을 알리고, 납 성분 섭취에 대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전력을 쏟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참고로 DC 교육청의 경우 학교 수돗물에서 5ppb를 초과하는 납이 검출될 경우, 메릴랜드에 속한 프린스조지스카운티 교육청은 10ppb를 초과할 경우 서비스 중단 조치를 내리고 있다.

폴 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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