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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주, 살러츠빌 비상사태 선포

08/09/2018 | 12:00:00AM
버지니아 주와 샬러츠빌 시에 1년전 사상자를를 낸 백인 우월주의 단체 집회 1주년을 앞두고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노텀 주지사 사무실은 8일 버지니아 전역에 주비상사태가 선포됐다며 주정부는 예하 지방 정부들을 지원하기 위한 자원들을 신속히 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비상사태에 따라 주방위군은 보안 강화 활동을 위해 출동하게 된다.

마이크 머피 샬러츠빌 시장대행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시 전역에 별도의 비상사태도 발령했다고 발표했다. 현지 경찰도 샬러츠빌 시민들에게 이번 주말 경찰력 증강 배치와 도로 차단, 공원 폐쇄 조치 등이 이뤄질 것이라며 불편을 감수하고 통제에 적극 따라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 비상사태는 버지니아와 DC 도심에서 이번 주말 샬러츠빌 집회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여러 단체와 맞불 시위대가 집회를 계획하는 가운데 단행됐다.

지난해 샬러츠빌에서 열린 백인 우월주의 단체의 ‘권리를 연대하라’(Unite the Right) 집회 1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오는 12일 DC에서 계획돼 있기 때문이다.

1년전 이 집회에서는 차량 돌진 테러로 여성 1명이 숨지고 이를 진압하던 경찰 헬리콥터가 충돌 사고를 일으켜 경찰관 2명이 목숨을 잃은 바 있다. 당시 백인 우월주의 집회를 주도했던 인종주의 지도자 제이슨 케슬러는 당초 이번에도 샬러츠빌에서 1주년 기념 집회를 개최할 계획이었지만 당국의 승인을 받지 못하자 아예 수도인 DC에서 집회를 여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했다.

국립공원관리청은 케슬러가 주도하는 집회 1건과 이에 반대하는 맞불 집회 4건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집회는 12일 저녁 백악관과 인접한 라파엘 공원 앞에서 열릴 예정이다. 지난해 집회와 마찬가지로 백인 우월주의에 반대하는 맞불 집회도 계획돼 있는 만큼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적극 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DC 경찰과 연방 공원경찰, 정보기관들이 공조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집회 주도 단체의 공식 웹사이트에 따르면 시위대는 12일 오후 3시까지 비엔나 메트로역에 집결할 예정이다. 이들은 이어 오렌지라인 메트로를 타고 DC의 포기보톰-GWU 역에 내려 라파예트 광장까지 행진할 계획이다.

DC 곳곳에는 벌써부터 백인 우월주의자들의 이번 집회를 반대하는 내용의 전단이 나붙었다.

40여개 인종주의 반대 단체로 결성된 가칭 ‘증오 반대 집회’참가자들은 케슬러 주도 집회보다 앞선 이날 정오부터 오후 3시까지 DC 프리덤 플라자에서 맞불 집회를 열 예정이다.

폴 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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