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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지·키친타월 가격 인상

08/02/2018 | 07:26:06AM
생활용품 제조업체 P&G가 화장지와 키친타월, 기저귀 등의 가격을 인상한다. 글로벌 무역 전쟁의 여파로 원재료 가격 등 생산 비용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P&G는 북미 지역 소매상들에게 이번 주부터 키친타월인 바운티, 화장지인 퍼프스·차밍 브랜드 제품 가격을 5% 인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저귀 제품 팸퍼스의 가격은 이미 4% 인상된 상태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각국과 관세 전쟁을 치르는 과정에서 생산 비용이 급등한 것이 가격 인상 요인으로 작용했다. P&G는 제품의 핵심 원재료인 펄프를 미국과 무역 분쟁을 치르고 있는 캐나다에서 대부분 수입한다. 여기에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운송비 부담도 늘었다.

이와 함께 P&G는 미국 외 지역에서 면도용 애프터셰이브 제품인 올드스파이스와 치약 브랜드 크레스트의 가격 역시 인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존 묄러 P&G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무역 관세와 지정학적 긴장, 통화 압력 등이 내년에도 회사를 짓누를 수 있다”고 우려했다.

생산 비용이 급상승하면서 회사의 실적도 뒷걸음질을 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P&G의 2분기 영업이익은 98억6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3% 감소했다. 주당 순이익은 72센트로 전년 동기 대비 12%나 줄었다.

이 때문에 P&G는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데이비드 테일러 P&G 최고경영자(CEO)는 “업계는 상승하는 투입 비용을 회수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정 에스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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