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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곳곳 이상기온으로 몸살

08/01/2018 | 08:04:27AM
한반도에 최근 폭염이 절정을 기록한 가운데 지구촌 곳곳에서 맹렬한 더위로 최고 기온 기록을 갈아치우고 이상 고온이 속출하는가 하면 화재 피해가 잇따르는 등 곳곳이 몸살을 겪고 있다.

우선 유럽과 아시아 각 지역에서 폭염으로 인해 기록적인 고온 현상이 나타났다.

독일 기상청에 따르면 31일 독일 여러 지역에서 수은주가 화씨 102도를 기록했으며 베른부르크 동부는 섭씨 39.5도까지 치솟아 올해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역대 최고는 2015년 바바리아주 남부에서 관측된 40.3도다.

스웨덴에서도 7월 평균기온이 26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27일에는 34.6도가 관측돼 올해 최고 기온으로 기록됐다. 일본에서도 사상 유례없는 폭염으로 열도가 용광로처럼 끓어올랐다.

지난달 23일 오후 사이타마현 구마가야시의 기온이 41.1도로 관측돼 일본 관측 역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날 도쿄도 오메시도 40.8도를 기록했다. 도쿄도 최고 기온이 40도를 넘어선 것도 관측 이래 처음이다.

각국이 타는 듯한 더위로 홍역을 치르는 가운데 폭염 위험에 대한 경고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지 못하면 2080년 필리핀을 비롯한 일부 지역에서는 폭염 사망자가 급증할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같은 시나리오에서 호주와 미국은 같은 기간 초과사망자가 각각 5배에, 영국은 4배에 이를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고온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산불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그리스에서는 지난달 23일 시작된 산불로 지난달 31일(현지시간)까지 1천채 이상의 건물이 복구 불가능할 정도의 피해를 입었다. 당국은 산불로 초토화된 지역의 인근 바다에서 익사체 2구를 수습했으며 이들이 산불 희생자로 확인되면 이번 산불 사망자는 93명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미국에서도 서부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초대형 산불이 일어나 큰 피해를 기록했다. 캘리포니아 주도 새크라멘토 북쪽 샤스타 카운티에서 지난달 23일 발화한 '카 파이어'가 고온 건조한 날씨와 강풍 속에 급속도로 번지면서 캘리포니아 북부 전역을 집어삼켰다.

이번 산불은 맨해튼의 6배가 넘는 170제곱마일의 산림과 시가지를 태웠고 가옥과 건물 900여 채가 전소했다.

역대급 폭염에 사망자도 잇따르고 있다. 1일 일본 총무성 소방청이 발표한 온열질환 통계에 따르면 지난 4월 30일부터 이달 29일까지 온열질환 사망자가 125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캐나다 퀘벡주의 경우도 이미 이달 초 폭염 사망자가 약 90명에 이른다고 주 보건당국이 밝혔다.

기상 전문가들은 이상 고온의 원인이 장기적으로 지구 온난화의 영향이며 단기적으로는 기류 배치 특성에 따른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일부 전문가는 폭염이 점차 일상화될 가능성도 거론했다. 과거의 극심했던 폭염이 더는 극심한 수준이 아니고 평년 수준의 더위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정 에스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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