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기사 | 구독신청 |

“무분별한 이민단속 중단하라”

07/17/2018 | 07:21:20AM
이민당국이 최근 워싱턴 일원에서 벌이는 강경 단속에 거세게 항의하는 기습 시위가 16일 저녁 DC에서 열렸다.

이날 시위는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단속 행위를 규탄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자발적인 시위 참가자 수백명이 모여 들었다.

이번 집회는 이민옹호단체인 ‘피난처 DMV’ 회원들이 조직한 것으로, 이들은 인터넷 소셜미디어인 페이스북을 통해 시위 계획을 적극 홍보하고 참가자들을 모집했다. 시위 참가자들은 ICE가 지난주 집중 단속을 벌인 DC 북서부 컬럼비아 하이츠 시빅 플라자와 파크 로드 일대에서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며 가두행진을 벌였다. 이에 따라 해당 지역 도로에는 차량이 일시 통제되는 등 적잖은 교통혼잡이 빚어졌다.

앞서 언론들은 ICE가 지난주 컬럼비아 하이츠 마을 등 DC 일원에서 집중 단속을 벌여 불법이민자들을 상당수 체포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피난처 DMV’ 단체를 이끌고 있는 벤 비치 회장은 “ICE가 최근 DC 일대에서 15명을 체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온두라스와 엘살바도르 출신인 그들은 자국에서 살해 위협을 받고 피난온 난민들이었고, 멕시코 출신 일부 불체자들은 가난을 견디지 못해 미국으로 넘어온 사람들이었다”고 전했다.

컬럼비아 하이츠에 지역구를 둔 브라이언 나듀 DC 시의원도 이날 집회에 참석해 “약혼남이 갑자기 단속반에 끌려가 실의에 빠진 한 여성을 법률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ICE는 더 이상 비인도적인 강경 단속 행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ICE 관계자는 “불법 이민 단속 과정에서 폭력이나 위협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더구나 최근의 단속 활동은 특정 대상이나 지역을 표적으로 한 것이 아니라 기관의 일상적인 고유 업무 과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ICE의 모든 단속은 단순한 불법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하기 보다는 공공의 안전에 위협이 되는 사람들을 우선적으로 겨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부모와 자녀가 강제로 격리됐다 재결합한 불법 이민자 가족을 즉시 추방하는 것을 일시적으로 금지해야 한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와 주목된다.

샌디에이고 연방지방법원 데이너 새브로 판사는 16일 강제로 격리된 아이들이 부모와 재결합하는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추방을 금지한다고 명령했다. 새브로 판사는 아울러 오는 24일 심리에서 트럼프 행정부 측이 이에 대한 답변을 내놓을 것을 요구하면서, 그 때까지 즉시 추방 조치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폴 천 기자

관련 기사보기
워싱턴 DC, 조기 대학 프로그램 실시
불법 입국자 단속 강화
한국전 참전용사 ‘추모의 벽’ 이름 새긴다
페어팩스 경찰 ‘바디캠’ 도입한다
연말연시 부동산 시장 ‘흐림’
식품 가격담합 마침내 ‘철퇴’
전국체전 미주대표 탁월한 성과 화제
“한인사회 권익‧발전에 노력 다하겠습니다”
버지니아 ‘로켓기지’ 건설
허리케인 이후 플로리다 약탈범 ‘기승’
comments powered by Disqus
미주조선일보 회사소개 지면광고 구독신청 기사제보 온라인광고 인재초빙 미주조선 TEL(703)865-8310 FAX(703)204-0104
COPYRIGHT ⓒ Chosunilbousa.com 2007 - 2018 이메일 | 개인정보보호정책 | 저작권안내 | 콘텐츠 제휴문의
뉴스 및 콘텐츠를 무단 사용할 경우 저작권법과 관련,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poweredby 4uhomepag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