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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유해송환 실무회담 개최

07/16/2018 | 12:00:00AM
미국과 북한은 6.25전쟁 때 전사한 미군유해 송환의 세부 일정 등을 협의하기 위한 영관급 실무회담을 16일 판문점 통일각에서 개최했다.

한국 정부와 주한미군 소식통에 따르면 미북 양측은 전날 9년여 만에 열린 장성급 회담에서 이미 발굴한 미군유해의 송환과 공동발굴 작업 재개 등에 대한 큰 틀의 합의를 한 데 이어 이날 후속 실무협의를 통해 유해송환 일정과 방식 등을 조율했다.

미국 측은 유엔군 사령부의 영관급 장교가, 북측은 인민군 소속 동급 장교가 각각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미국 측 대표단에는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DPAA) 소속 당국자도 포함됐다고 주한미군 관계자가 전했다.

협의 결과와 후속 실무회담 개최 계획 여부 등은 즉각 확인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송환일정은 6.25전쟁 정전협정 체결 65주년인 오는 27일을 비롯해 다양한 계기가 검토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정부 소식통은 "미북 양측이 (유해송환 날짜와 관련해) 여러 가능성을 가지고 이야기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CNN 방송은 트럼프 행정부의 한 관리를 인용해 미북 양측이 미군 전사자로 추정되는 200여 구의 유해를 앞으로 2∼3주 사이에 송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은 15일 성명을 통해 당일 판문점에서 열린 미북장성급 회담 결과에 대해 "생산적이었고 협력적이었으며 확고한 약속들로 귀결됐다"며 "북한에서 이미 수습된 유해들의 송환 문제를 포함, 다음 단계들을 조율하기 위한 미북 당국자들의 실무회담이 16일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폼페오 장관은 "이에 더해 양측은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한, 5300명으로 추정되는 미국민의 유해를 찾기 위한 현장 발굴 작업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고 소개했다.

미군 유해송환은 6.12 미북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합의한 사항이다. 미북정상회담 공동성명 제4항에는 "미국과 북한은 신원이 이미 확인된 전쟁포로, 전쟁실종자들의 유해를 즉각 송환하는 것을 포함해 전쟁포로, 전쟁실종자들의 유해 수습을 약속한다"는 내용이 명시됐다.

미군은 지난달 하순 유해를 북한으로부터 넘겨받는 데 쓰일 나무 상자 100여 개를 판문점으로 이송한 이후 차량에 실어놓은 채 JSA 유엔사 경비대 쪽에 대기시켜 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피터 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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