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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에 한국증시 또 ‘출렁’

07/02/2018 | 07:22:26AM
미국발 무역전쟁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2일 한국 금융시장이 또다시 불안에 휩싸이며 출렁거렸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4.59포인트(2.35%) 내린 2,271.54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작년 5월10일(2,270.12) 이후 최저 수준이다. 미중 무역전쟁 여파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외국인 선물 매도 등 악재가 겹치면서 낙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 투자자는 4010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2천429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154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선물시장에서 코스피200선물 3442계약을 팔아 치웠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40포인트(3.47%) 급락한 789.82로 장을 마쳤다. 올해 들어 코스닥지수가 800선 밑으로 떨어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5.5원 오른 달러당 1120.0원에 장을 마쳤다.

한국의 금융 분석가들은 "미중 무역갈등 우려가 계속되면서 위안화 약세 압력이 강해지고, 우리 주가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6일 관세 부과가 시작되는지를 확인할 때까지는 외환시장에 불안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은 오는 6일부터 상대국 수출품에 25%의 관세를 매기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특히 G2의 통상마찰 여진이 계속 이어지고 위안화도 약세를 보이면서 서로 평행선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로 인해 글로벌 교역환경에 대한 우려를 자극하면서 한국을 비롯한 동북아 증시가 모두 2% 넘게 하락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격화된 이후 금융시장 참가자들의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한국 금융시장에서는 주식 급락과 원-달러 환율 급등이 동반되고 있다.

미중 무역분쟁 이슈가 장기화하면 글로벌 교역량 감소와 함께 한국을 비롯한 신흥 수출국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하유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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