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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품에 되돌아온 문화유산”

05/24/2018 | 07:19:39AM
일제 강점기에 빼앗겼던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이 복원 공사를 마치고 22일 본격 개관했다.

이를 축하하기 위한 개관 기념행사가 이날 공사관 건물 앞 로건서클 공원에서 이날 성대하게 치러졌다. 개관식이 진행된 이날은 옛 조선과 미국의 첫 외교 수립일인 1882년 5월 22일 ‘조미수호통상조약’ 체결일과 같은 날 열려 의미를 더했다.

개관식은 워싱턴문화예술재단(이사장 변재은)의 화관무 공연 등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공사관을 되찾기 까지의 경과 보고, 주요 인사들의 환영사, 희망의 메시지 낭독 및 부착, 국기게양식, 테이프 커팅식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한국의 김종진 문화재청장, 천준호 주미한국대사관 공공외교 공사, 지미 고메즈∙롭 우달 연방하원의원, 마크 램버트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 정혜숙 DC 부시장 등이 참석해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김종진 문화재청장은 축사에서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이 이처럼 보존될 수 있도록 애써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한다”며 “공사관은 이제 과거 해외를 거점으로 한 민족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양국의 확고한 우호관계의 상징하는 건물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이 자리에는 한국에서 민족의 스승으로 추앙 받는 이상재 선생의 증손 이상구 초대 주미공관원을 비롯해, 박정양 초대 초대공사의 손녀 박혜선씨, 장봉환 공사관 서기관의 증손 장한성 씨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상구 초대 공관원은 이날 113년 만에 처음 열린 공사관 국게기양식을 직접 집례하기도 했다.

이어 한미 양국 주요 인사들이 함께 참석한 가운데 테이프 커팅식이 진행된 후, 이날 정오부터 일반인 관람을 위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공사관은 총 3층 구조로 돼 있는 가운데, 1층에 정당과 객당, 식당이, 2층에는 공사집무실, 공사침실, 서재, 공관원사무공간 등이 원형 그대로 보존돼 있으며, 3층은 전시실로 꾸며져 있다. 공사관 첫 관람에는 한인들 뿐 아니라 미 주류 인사들과 지역 주민들까지 참여해 큰 관심을 나타냈다.

주미대한제국공사관 관람은 매주 월요일을 제외한 주6일 오전 10시~오후 5시 무료로 가능하지만 공간이 협소해 인원이 제한되는 만큼 해당 웹사이트(www.oldkoreanlegation.org)나 전화(202-844-3330)로 사전 예약해야 한다.

폴 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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