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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단체들 “김정은 즉각 처단” 촉구

05/23/2018 | 07:39:32AM
문재인 대통령이 워싱턴을 방문해 22일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무렵, 한미자유연맹(총재 정세권) 등 미주한인사회 보수단체 회원들은 미 정부에 강력한 대북 대응조치를 촉구했다.

워싱턴 일원은 물론, 뉴욕과 뉴저지, 필라델피아 등지에서 모인 80여명의 시위대는 이날 정오 무렵부터 백악관 인접 라파예트 공원 입구에서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은 물론, 문재인 대통령도 물러나라며 강력히 규탄했다.

시위대는 우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를 향해 김정은에게 더 이상 속지 말고, 북한 주민들의 인권 유린 등에 대한 책임을 물어 즉각 ‘참수 작전’을 수행하라고 촉구했다. 김정은이 검증 가능하고 회복 불능한 완전한 비핵화를 성실히 이행하지 않는 한 한반도는 물론 세계 평화를 계속 위협하게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아울러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서는 “그는 한국의 대통령이 아니다. 김정은의 하수인일 뿐이다”라며 즉각 탄핵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위대는 문 대통령이 남북 정상회담을 김정은을 띄우는 역할을 했고, 집권 뒤 각종 국정운영에 있어 남한을 사회주의 체제로 만들려는 ‘빨갱이’라는 주장이다. 그러면서 “우리의 대통령은 박근혜”라며, 박 전 대통령의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날 시위에 등장한 피켓 문구와 구호들로는 ‘김정은은 대량학살 중단하라’, ‘문재인과 김정은의 사기극에 트럼프는 속지 말라’, ‘100% 핵폐기 없는 평화협정 용납할 수 없다’, ‘등신외교 장난질 문재인을 탄핵하라’, ‘박근혜 대통령을 즉각 석방하라’ 등이 주를 이뤘다.

시위대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영어 전단지를 사전에 만들어 행인들에게 배포하고, 시위 이유를 묻는 외국인들에게 일일이 설명하는 등 홍보활동에 나섰다. 또 일부 보수파 회원들은 참석자들의 옷깃에 태극기 뱃지를 달아주며 한반도의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북핵으로 인한 위기 상황 등을 주류사회에 알리기에 주력했다.

이날 시위에는 백악관 등지에서 1인 시위를 벌이기 위해 최근 워싱턴을 방문한 손주찬 북한노예해방 청년연대 및 호주한인총연합회 공동대표도 동참했다. 손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에 김정은은 더 이상 물러날 수 없는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며 “이제는 보수세력들이 결집해 통일 한국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시위에는 워싱턴에서 20명을 비롯해, 볼티모어에서 10명, 뉴욕과 뉴저지 및 필라델피아에서 50명 등 미동북부 구국동지연합회 회원들과 한국에서 온 탈북자 10여명을 포함해 모두 100여명 가까운 인사들이 동참했다.

한편 당초 이날 시위는 백악관 앞 라파예트 공원 안에서 벌이는 것으로 사전 허가를 마쳤지만, 정상회담이 열린 탓인지 경찰이 공원 입구를 아예 봉쇄해 버려, 공원 펜스 바깥쪽인 H스트리트 선상에서 진행됐다.

폴 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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