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기사 | 구독신청 |

VA 출신 한인 과학자 “일냈다”

05/17/2018 | 07:14:43AM
치아 교정기처럼 입안에 끼우면, 섭취한 나트륨의 양을 측정해 주는 장치가 버지니아 출신 한인 과학자에 의해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이는 이용자가 소금 섭취량을 쉽게 알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장치로 이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는 블루투스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 무선 전송된다.

이를 개발한 한인 과학자는 현재 조지아공과대학 우드러프 스쿨 조교수로 몸담고 있는 여운홍 교수이다. 여 교수는 그가 최근까지 몸담고 있던 버지니아 커먼웰스대학은 물론, 피츠버그대학 연구진 등과 공동으로 이같은 헬스케어 장치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여 교수는 “나트륨 과잉 섭취는 건강에 영향을 미치며, 특히 심혈관 질환 환자의 경우 직접적인 악영향을 받는다”면서 “이같은 환자들의 식생활 개선을 위해 이번 장치를 개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연구진이 고안한 장치는 얇은 고분자막에 필름을 입혀 제작한 나트륨 센서와 그물 구조로 된 회로가 붙어있는 형태이다. 고분자막은 공기가 통하는 데다 부드러운 촉감을 지녀 착용자에게 이물감이나 큰 불편을 주지 않는다. 또 센서와 회로 역시 모두 유연한 소재와 신축성 있는 구조로 제작했다. 장치의 전원으로는 지름이 6.8㎜ 정도인 극소형 배터리가 사용된다. 이 배터리 1개로 12시간 구동되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과 연동해 블루투스 통신도 이뤄진다. 연구진은 10m 거리에서도 안정적으로 무선 통신이 가능하다는 점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실험대상자 3명에게 이 장치를 착용하고 1주일간 생활하게 했다. 실험참가자들은 배터리를 12시간마다 교체하며, 태블릿으로 자신들이 섭취한 나트륨 데이터를 확인했다. 이들이 야채 주스나 치킨 수프, 감자칩 등을 먹을 때 섭취한 나트륨의 양은 모두 정확하게 측정됐다.

여 교수는 “이 장치는 나트륨 섭취의 경향을 알아야 하는 고혈압이나 당뇨, 비만 환자들에게 정확한 데이터를 전달할 수 있다”며 “상용화될 경우 이들의 건강증진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장치를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앞으로 크기를 줄이는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여운홍 교수는 지난 2003년 인하공대를 졸업한 뒤 워싱턴주립대학에서 기계공학과 유전자공학 분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 뒤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버지니아 커먼웰스대학 의약공학 조교수로 있다 지난해 조지아공대로 자리를 옮겼다.

여 교수는 지난 2013년과 2015년 ‘주목할만한 한인 과학자’로 선정된 바 있으며, 2016년에는 버지니아 혁신기술센터의 상업화상을 수상하는 등 각종 업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폴 천 기자

관련 기사보기
삼성, 애플에 5억불 배상 평결
“수양부모가 돼 주세요”
MD 교사 성추행 혐의 기소
페어팩스 소방본부 성차별 논란
“DC 2100년 홍수피해” 경고
미북정상회담 취소 ‘군사충돌 위험’
한국여권, 187개국 무비자
칼리지보드 레스턴 본부 확장
페어팩스 “학내 전동 칸막이 사용 중단”
“우리 품에 되돌아온 문화유산”
comments powered by Disqus
미주조선일보 회사소개 지면광고 구독신청 기사제보 온라인광고 인재초빙 미주조선 TEL(703)865-8310 FAX(703)204-0104
COPYRIGHT ⓒ Chosunilbousa.com 2007 - 2018 이메일 | 개인정보보호정책 | 저작권안내 | 콘텐츠 제휴문의
뉴스 및 콘텐츠를 무단 사용할 경우 저작권법과 관련,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poweredby 4uhomepag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