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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가짜계정’ 13억개 삭제

05/16/2018 | 07:37:19AM
이용자 개인정보 유출 파문으로 홍역을 치른 페이스북이 지난 2분기 동안 무려 13억 개의 가짜 계정을 찾아내 불능 처리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그동안 적발해 망가뜨리거나 삭제한 계정들이 스팸 광고를 퍼트릴 목적으로 특정 작업을 반복 수행하는 보트 프로그램이 깔려 있거나 신용사기 같은 불법적 활동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페이스북은 올해 1분기에 5억8300만 개, 지난해 4분기에 6억9400만 개의 가짜 계정을 각각 찾아냈다. 가짜 계정 탐지 기술의 가변성 때문에 올해 1분기에는 적발 건수가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페이스북은 블로그 포스트에서 “대다수 가짜 계정은 불과 몇 분간의 등록 과정을 통해 불능 처리됐다”면서 “하지만, 우리가 모든 가짜 계정을 찾아낸 건 아니다. 회사 측은 월간 단위로 따질 때 전체 이용자 계정의 3∼4%가 이 같은 가짜 계정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최근 1년 사이에 1%포인트 정도 증가한 수치다. 전 세계 페이스북 이용자가 22억 명이라고 볼 때 천문학적 규모의 가짜 계정이 존재하는 셈이다. 페이스북이 가짜 계정 숫자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페이스북은 신뢰도를 높이고자 향후 주기적으로 가짜 계정 탐지 통계를 발표할 계획이다.이는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CA) 파문으로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의회 청문회에 불려나가 의원들의 집중 질타를 받은 페이스북이 보안 이슈와 소셜미디어 유해성 논란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노력의 하나로 평가된다.

이번에 적발된 가짜 계정 대다수는 페이스북이 자체 알고리즘으로 찾아낸 것이지만, 약 1.5%는 사용자들에 의해 발각된 것이다.

페이스북은 이와 함께 올해 1분기에 누드 또는 포르노가 포함된 2100만 개의 콘텐츠를 삭제했다고 덧붙였다. 또 증오를 부추기는 연설과 같은 사회적 유해 콘텐츠도 250만 건 가려내 삭제했다. 지난 분기에 비하면 56% 증가한 것이다.

페이스북은 이밖에 이용자 정보남용 우려가 있는 약 200개의 앱에 대해 일시적으로 사용을 중단시켰다.

하유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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