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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부 폭풍우 강타…2명 사망

05/16/2018 | 07:29:22AM
워싱턴을 포함한 동북부 지역에 15일 천둥과 번개, 폭우, 강풍, 우박을 동반한 초강력 폭풍우가 몰아쳐 2명이 숨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또 대중교통과 항공기 운항이 중단되고, 대규모 정전도 발생했다.

뉴욕주 뉴버그와 코네티컷주 댄버리에서 각각 강풍에 쓰러진 나무가 차량을 덮치면서 차 안에 있던 11살 소녀와 성인 남성이 목숨을 잃었다. 또 펜실베이니아, 뉴욕, 뉴저지, 코네티컷주에서는 오후 5시 40분을 약간 넘긴 시각부터 정전이 발생해 약 40만8000 가구가 불편을 겪었다.

워싱턴 일원도 이틀째 계속된 기습 폭우로 피해가 가중되고 있다. 특히 메릴랜드 프레더릭카운티 일원이 물에 잠겨 수중도시를 방불케 했다. 상당수 도로들은 폐쇄됐으며 주택이나 상가건물 지하실 등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또 메릴랜드 대중교통 시스템이 일부 차질을 빚고 있으며, 브런스윅 철도도 운행을 멈췄다. 이는 브런스윅과 저먼타운 사이, 그리고 모노케시와 포인트오브락스 사이 트랙이 일부 유실됐기 때문이다. 이밖에 몽고메리카운티 화이트 페리는 16일 하루 운항을 중단한다.

기상청은 이에 따라 메릴랜드 프레더릭카운티 남서부 일원과 버지니아 라우든카운티 북부 일원에 대한 홍수 경보를 연장했다.

기상악화에 다른 지역 시민들도 발이 묶였다. 동북부를 오가는 암트랙 여객 열차의 운행이 중단됐고, 뉴욕의 그랜드 센트럴 역을 오가는 일부 노선도 운행을 멈췄다.

또 뉴욕의 주요공항 3곳에서 항공기 500여 편의 비행이 취소됐고, 보스턴의 로건국제공항에서도 100편 이상의 항공기가 뜨지 못했다.

기상청은 아울러 동북부 일대에서 50여 건의 우박이 내린 것으로 보고됐으며, 오후 6시 이후 발생한 강력한 폭풍이 100건을 넘는다고 밝혔다.

비구름이 빠른 속도로 동쪽으로 빠져나가면서 16일 오전 현재 폭풍우의 위력은 상당 부분 잦아들었다.

하지만 워싱턴 일원에서부터 필라델피아와 뉴욕, 보스턴 등지에는 여전히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내리고 있다. 기상청은 비가 며칠 더 이어지겠지만, 큰 위험은 사라진 상태라고 예보했다.

피터 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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