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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 32%, ‘비혼인 부모’ 자녀

05/04/2018 | 07:28:34AM
미국 내 가정에서 비혼인 상태의 부모와 함께 생활하는 아이들의 비율이 지난해 32%로 증가했다.

이는 1968년 13% 에서 두 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전체 아동의 3분의 1에 해당된다.

이에 따라 합법적인 혼인 상태의 부모와 함께 사는 자녀들의 비율은 1968년 85%에서 현재는 65%로 떨어졌다. 이는 퓨리서치센터의 최근 인구조사국 자료 분석에 따른 것으로, 심지어 아이들의 약 3%는 부모 중 어느 누구와도 함께 살고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비혼인 가정 자녀들의 대부분은 독신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지만, ‘동거 부모’(cohabiting parents)와 함께 생활하고 있는 아이들의 비중도 점차 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미국 어린이들의 21%가 독신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었다. 이는 거의 50년전의 12%에서 2배에 조금 못 미치는 규모이다. 하지만 지난해 동거 부모와 함께 생활하고 있던 아이들은 7%로, 관련 통계가 시작된 1997년 즉 불과 20년 만에 2배로 늘었다. 또 독신 아버지와 함께 사는 아이들의 비율은 1968년 1%에서 지난해 4%로 증가했지만 여전히 가장 적은 부분을 차지한다.

이를 수치로 환산하면, 18세 미만의 미성년 자녀 2400만명이 현재 혼인 상태가 아닌 부모와 함께 생활하고 있다. 이중 1500만명은 독신 어머니와 함께, 500만명은 동거 부모와, 나머지 300만명은 독신 아버지와 함께 각각 살고 있는 것이다.

해당 자료가 처음 공개된 1968년에는 900만명의 자녀들 만이 결혼하지 않은 부모와 함께 살고 있었다. 그 중 800만명은 역시 독신 어머니와 함께 사는 아이들이었다.

동거 부모 또는 비혼인 부모 가정에서 사는 아이들이 증가하는 것은 일정 부분 장기적인 혼인율의 감소와 혼외 출생 증가에서 비롯된다.

하지만 혼인한 부모에게서 태어난 아이가 어린 시절 일부를 비혼인 부모 가정에서 지낼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이혼율의 증가로 결혼한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 5명 중 1명 이상은 9살 이전에 부모의 이별을 경험하게 되며, 동거상태에서 태어난 자녀들의 절반 이상이 그럴 수 있다.

비혼인 부모 가정에서 살고 있는 아이들의 비율은 인종과 민족에 따라 달랐다. 흑인 아이들 중 절반 이상(58%)은 비혼인 부모와 함께 살고 있으며, 그중의 47%는 독신 어머니와 함께 지낸다. 동시에, 히스패닉 아이들의 36%가, 또 백인 아이들의 24%, 아시아계 아이들의 비율은 13%가 각각 비혼인 부모와 생활하고 있다.

정 에스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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