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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민간인 ‘탈출 훈련’

04/17/2018 | 07:20:20AM
주한미군이 16일부터 닷새간 한반도 전쟁 상황에 대비해 미군 가족 등 미국 국적을 가진 민간인들을 한국에서 미 본토까지 실제로 탈출시키는 비전투원 소개 훈련(NEO‧Noncombatant Evacuation Operation)에 돌입했다.

이번 훈련에는 미군 가족과 민간인 100명이 동원됐으며, 평택 험프리 기지에 집결한 훈련 참가자들은 오산 공군 기지로 이동해 수송기를 타고 미국으로 이동하게 된다.

주한미군 소식통은 “이번 NEO 훈련은 민간인을 일본의 주일미군 기지로 철수시킨 뒤 다시 미국으로 보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경기도 오산 주한미군 공군기지에는 민간인을 실어 나를 군용기가 동원됐다. 주한미군은 이번 훈련을 위해 미군 가족 등 민간인 지원자 약 100명을 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한미군은 매년 두 차례 NEO 훈련을 하지만, 미 본토까지 민간인을 보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미군 기관지 성조지(Stars and Stripes)는 지난달 22일 이 같은 내용을 보도했지만, 당시 주한미군은 “작전 사항으로 확인해 줄 수 없다”거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안다”며 부인한 바 있다.

지금까지 주한미군의 NEO 훈련은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진행하거나, 주로 한국 내에서만 이뤄졌다. 그러다 북한의 5차 핵실험 직후인 지난 2016년 11월에는 7년 만에 민간인을 군용 수송기에 태워 주일 미군기지로 보내는 훈련을 실시했었다. 주한미군이 한국에 거주하는 민간인을 미국까지 보내는 훈련을 실시하는 건 미국이 현재 한반도 상황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증거로 해석된다.

특히 주한미군이 미 본토 탈출훈련을 하는 것은 미북 정상회담에서 별다른 성과가 없을 경우 한반도 상황이 급변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 정가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 선거를 앞두고 미북 정상회담을 주요 성과로 내세우려 하지만, 뜻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당초 강경 입장으로 급선회해 북한에 군사적 옵션을 가할 수도 있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최근 트럼프 행정부 인사들이 대북 강경론자들로 대거 포진하고 있다는 점도 이같은 해석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밖에 일본도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서 안전하지 않다는 판단을 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북한은 작년 화성―12형 중거리탄도미사일(사거리 5000~ 5500㎞) 시험발사를 통해 주일 미군기지와 괌을 타격할 수 있는 핵미사일 능력을 과시했다.

전현석‧폴 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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