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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인력, 美 노동력 47% 차지

03/20/2018 | 12:00:00AM
지난 반세기 동안 여성들의 노동력은 크게 신장됐을 뿐 아니라 고임금 직종에 많이 진출함으로써 경제적 입지도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일부 뛰어난 여성들의 이같은 진전은 최근 수년간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또 정부기관이나 기업체 최고위층에서 성별간 격차는 지속되고 있다.

퓨리서치 센터의 최근 분석에 따르면, 1950년대 미국 여성들의 노동력은 전체의 30%에 불과했지만 최근에는 47%까지 성장했다. 하지만 이같은 성장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여성들의 노동력은 20세기 후반 들어서 대체로 성장했지만 현재는 거의 수평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연방 노동통계국은 앞으로 수십년이 지나도 여성들의 노동력은 여전히 전체의 절반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여성들의 노동 참여는 지난 수십년간 서서히 증가해 왔다. 하지만 너무 완만한 편이다. 지난해 미국 내 16세 이상 여성 노동인구의 57% 만이 취업했거나 구직 활동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그나마 1980년 51%에 비하면 나아진 것이지만, 최고조에 달했던 1999년의 60%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지난 수십 년간 여성들의 노동력을 향상시킨 주요 원동력은 주부들의 참여가 크게 늘었다는 점이다. 2000년 당시 18세 이하 자녀를 둔 미국 어머니들의 73%가 노동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975년 47%에서 급격히 늘어난 것이다. 하지만 2000년 이후로는 별다른 증가없이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반대로 남성들의 존재감은 지난 수십 년간 감소세를 보였다. 1980년 18세 이상 미국 남성 노동인구의 77%가 취업했거나 구직에 나섰지만, 지난해에는 비율이 69%까지 떨어졌다.

여성들의 임금은 아직 남성에 비해 뒤처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그간 상승세를 이어 옴에 따라 남녀간 임금격차를 좁히는데 역할을 했다.

2016년 당시 여성들의 시간당 중간 임금은 16달러로 1980년 12.48달러에 비해 올랐다. 같은 기간 남성들의 시간당 중간 임금은 19.42달러에서 19.23달러로 오히려 약간 떨어졌다.

다시 말해, 2016년 여성들의 중간 소득은 남성이 1달러를 벌어들일 때 83달러의 수입을 올린 것이나 다름없다. 1980년대 남녀간 임금 격차는 1달러 대 64센트였다. 하지만 25~34세 젊은 층 임금격차는 1달러 대 90센트로 더 적은 편이다.

또 백인과 아시아인 여성들은 백인 남성과의 임금격차가 적었지만 상대적으로 흑인과 히스패닉 여성들의 격차는 더 심했다.

이처럼 여성들의 임금 증가는 고임금 직책에 대량 진출한 것도 일정 부분 기여했다.

이밖에 여성들의 교육수준이 향상된 것도 노동력 분야에서 여성들의 기여도를 높이는데 큰 몫을 한 것이 사실이다. 실제로 25~64세 성인 여성 인구에서 4년제 대학 졸업률은 남성보다 높은 편이다.

정 에스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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