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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일원 주택 32%, ‘묻지마투자’

03/01/2018 | 07:36:29AM
최근 워싱턴 일원에서 거래되는 주택 매매거래 물량의 3분의 1은 이른바 ‘묻지마 투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부동산 전문업체 레드핀(Redfin)에 따르면, 지난해 워싱턴 일원에서 매물로 나온 주택을 구매한 사람들의 32%는 당초 해당 주택을 직접 보지도 않은 채 판매자에게 오퍼(offer), 즉 구매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레드핀이 조사한 전국 14개 주요 도시들에서 2017년 매물로 나온 주택을 처음에 보지도 않고 오퍼를 넣은 비율은 평균 35%나 된다.

이같은 경향은 젊은층 일수록 더욱 두드러져, 이른바 밀레니얼 세대의 45%가 이처럼 무모할 정도로 주택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레드핀 관계자는 “이는 밀레니얼 세대일수록 자신들이 온라인 상에서 찾은 주택 관련 정보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부동산 중개업자 등을 직접 만나지 않고 주택구매 절차를 처리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같은 세태가 만연하는 것은 그 만큼 최근 미국의 주택시장이 호황을 이루며 공급 부족, 혹은 과수요 현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택 구매자들은 경쟁이 치열한 주택시장에서 판매자에게 첫 오퍼를 넣는 과정에 부담을 느끼기 마련지만 매물을 직접 보지 않고 오퍼를 넣는 것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

부동산 업자들은 “첨단기술의 발달로 주택구매자들이 매물을 찾는데 큰 이점을 갖게 된 것을 사실이지만 자신이 희망하는 주택을 직접 방문해 내부를 꼼꼼히 살피는 것보다 더 확실한 것은 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부동산 시장이 과열되면서 방문 일정을 정해 기다리는 시간조차 지체할 수 없는 급박한 구매자들이 이같은 공격적인 투자로 주택 선점을 노리고 있다.

피터 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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