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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병 진단, AI 의사가 ‘척척’

02/06/2018 | 12:00:00AM
의사 없이도 인공지능 만으로 각종 안과 질환을 진단하고 처방하는 시대가 다가설 전망이다.

구글의 인공지능(AI) 자회사 ‘딥마인드’(DeepMind)는 눈의 영상자료를 분석해 질병을 진단하는 AI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는 AI를 통해 건강을 관리하는, 의미 있는 첫 적용 사례가 될 것이라고 딥마인드는 전했다.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딥마인드는 수천 개의 망막 스캔 자료들을 고속으로 처리해 AI 알고리즘이 안과의사의 진단보다 더 빨리, 그리고 효율적으로 눈의 질환 신호를 감지해 내도록 했다. 딥마인드는 이런 내용을 한 의학 잡지에 게재했다.

딥마인드는 지난 2년간 영국 공공 의료서비스 ‘국민보건서비스’(NHS)와 런던의 세계적 안과 전문병원 무어필즈안과병원(MEH)이 협력해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딥마인드헬스 책임자 도미니크 킹은 언론에 “의료 영상과 같은 특수한 분야에서 향후 2년 간 AI가 엄청난 진전을 이룰 것”이라며 “기계의 학습 능력은 지금보다 한층 민감하고 특별하게 뭔가를 알아차리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딥마인드 알고리즘은 MEH의 안과 의사들이 정성껏 처방한 안과 질환 관련 3D 영상자료들을 제공 받아 활용하도록 훈련됐다. 딥마인드 측은 MEH를 포함해 다른 안과병원들과 임상 실험을 놓고 토론을 진행하기 시작했다.

딥마인드 알고리즘은 수백만 개의 풍부한 정보를 제공 받기 때문에 녹내장을 비롯, 당뇨병성망막증, 노환에 따른 시력감퇴 등 안과 3대 질환 신호를 분석해 낼 수 있다. 딥마인드는 안과 질환 진단에 머물지 않고 한 걸음 더 나아가 방사선치료 및 유방조영술 스캔 분석에도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두경부암 이미지 라벨링(분류표시)은 5~6년 내 가능하다고 구글 관계자가 전했다. MEH 연구개발(R&D) 책임자는 “이번 연구로 전 세계인이 도움을 받을 것으로 낙관한다”며 “막을 수 있는 시력 상실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 세계 병원들은 증가하는 노령 인구로 의료 시스템이 삐걱거리자 어떻게 하면 AI를 이용해 지루할 정도로 단순하고도 반복적인 의료 업무 부담을 줄여줄 수 있을지 논의하기 시작했다. 딥마인드는 의료 관련 팀에 100명을 배치했다. 불과 3년 전만 해도 이 팀에는 불과 10명만 배치됐었다.

하지만 이를 둘러싸고 구글과 같은 대기업과 병원과의 관계는 매우 민감한 편이다. 영국 데이터보호감시당국은 지난해 NHS가 160만 명의 환자 의료 기록을 딥마인드에 제공함으로써 관련 법을 위반했다고 판정했다.

이 판정은 환자의 건강 상태가 나빠지면 AI가 이를 의료진에게 바로 알려주는 앱(스마트폰 응용 프로그램) ‘스트림스’(Streams)와 관련된 것이었다. 이후 딥마인드는 전문 연구팀을 만들어 AI가 초래할 수 있는 윤리적․사회적 차원의 영향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했다.

폴 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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