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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앤비, 집세 부채질

02/02/2018 | 07:11:41AM
세계 최대 숙박공유업체인 에어비앤비 때문에 뉴욕의 집세가 치솟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맥길대학이 2014년 9월부터 2017년 8월까지 에어비앤비가 주택임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본 결과 장기 임대시장에 매물로 나왔던 주택 7000∼1만3500개가 에어비앤비의 숙박공유시장으로 옮겨간 것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 장기 임대시장의 주택 공급이 현저히 줄면서 지난 3년간 뉴욕시의 집세가 평균 1.4% 상승한 것으로 드러났다. 즉 올해 뉴욕에서 집을 새로 빌리려는 사람들은 에어비앤비 때문에 매달 380달러(중간값 기준)를 더 내게 된 것이다. 특히 맨해튼 지역의 월세는 700달러나 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맥길대학은 에어비앤비의 주택 불법등록 문제도 제기했다. 뉴욕 주법은 집주인이 함께 거주하지 않는 이상 집 전체를 30일 미만 단기로 빌려주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조사결과 에어비앤비의 뉴욕 수익 3분의 2 이상이 이러한 불법 단기 임대로부터 나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에어비앤비 측은 이번 보고서가 연구 방법론 측면에서 문제가 있다며 “에어비앤비는 집 전체를 빌려주는 것을 규제하는 뉴욕 주법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한편 유럽에서 가장 뜨거운 부동산 시장인 독일 베를린은 치솟는 주택가격과 임대료 문제로 숙박공유에 대한 규제에 나서면서 효과를 보고 있다.

베를린 시는 2016년 법으로 숙박공유에 대한 규제를 강화한 이후, 아파트 8천 채가 일반 임대 아파트로 전환됐다. 베를린 당국은 단기 체류자를 위해 불법적으로 집을 임대하는 경우 10만 유로의 벌금을 물도록 하고 있다. 법 시행 이후 현재까지 벌금은 260만 유로에 달한다. 정 에스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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