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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릴랜드 교육정책 ‘찬반 격론’

01/12/2018 | 12:00:00AM
메릴랜드에서 주지사실 산하에 교육감사관실을 신설하는 문제 등 새로운 교육법안을 놓고 새해 벽두부터 찬반 양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는 최근 기자회견에서 주내 공립학교 시스템 운영이 전반적으로 엉망이라며 주지사실 산하에 독립된 교육감사관실을 신설하려 한다고 발표했다.

호건 주지사는 기자회견에서 주교육당국의 기준요건에 미달되는 수백명의 학생들에게 성적을 부풀린 사건으로 떠들썩했던 프린스조지스카운티 사건에서부터 교실에 곰팡이균이 발견돼 학생들이 질병에 걸렸던 하워드카운티 사례에 이르기까지 여러 문제들을 조목조목 거론하며 “이제는 학교에 새로운 책임감이 요구될 때”라고 경고했다.

호건 주지사는 주교육감사관실의 주된 업무는 조달사업, 교육자산, 졸업요건, 성적, 교육시설, 예산을 포함하는 문제들에 관해 비윤리적이고 부적절하며, 불법적인 행동들을 조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메릴랜드 공립학교 교사들을 대표하는 메릴랜드주 교육연합회는 호건 주지사의 이같은 발언들을 공교육에 대한 공격으로 규정했다. 또 차기 주지사 선거에 도전하는 러션 베이커 프린스조지스카운티 이그제큐티브는 “주지사가 위원들을 임명한 현행 주교육위원회가 이미 학교시스템에 대한 감사 수행권한을 가지고 있다며, 호건 주지사가 마음만 먹으면 지금 당장이라도 가능하다”고 꼬집었다.

반면 몽고메리카운티 학부모연합회는 호건 주지사의 교육감사관 계획을 환영했다. 이 연합회 일부 구성원들은 지방 학교시스템의 지출과 관리 관행을 신랄하게 비판해 왔다.

호건 주지사는 이와 함께 지난 회기에 주의회에서 통과된 교육관련 법안에 불만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학생보호법안(The Protect Our Students Act)이라는 명칭의 긴급 법안을 발표했다. 이는 주내 학교들이 연방정부의 전학생성취법안(Every Student Succeeds Act)을 준수할 수 있도록 학교 평가 체계를 변경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메릴랜드 주의회는 지난해 관련 법안을 통과시키며 학교 평가의 65%를 학업수행점수로 할당하는 토대를 만들었다. 호건 주지사는 그러나 이는 잘못이라며, 이것 만으로는 저조한 평강서 벗어나지 못하는 학교들에 실질적인 개선을 이루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호건 주지사는 대부분 다른 주들은 학업점수가 차지하는 비중이 75~95%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의 제안에 따르면 메릴랜드 공립학교에서 학업점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80%로 올라가게 된다.

호건 주지사는 아울러 볼티모어시 공립학교 건물과 시설 개선을 위해 긴급자금으로 250만 달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볼티모어의 일부 학교들은 보일러가 작동되지 않아 교사와 학생들이 두꺼운 외투와 모자, 장갑을 착용한 채 수업을 진행하다 급기야 긴급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강제 휴교조치에 들어가고 말았다.

호건 주지사는 볼티모어 학교들에 추가로 110만 달러를 더 지원할 계획이라며 “분명한 것은 이는 결코 업무에 소홀한 책임자들에게 보상으로 주는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아이들을 한겨울 추위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폴 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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