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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취업이민 적체현상 ‘심각’

01/12/2018 | 07:09:18AM
미국에 취업이민을 신청해 놓고 영주권을 아직 승인 받지 못해 적체돼 있는 한인 규모가 다른 나라들에 비해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무부가 최근 발표한 연례 국가별 이민신청 대기 현황을 보면 가족이민을 신청한 한인들의 경우 적체 규모가 크지 않지만, 유독 취업이민자들 가운데 다른 나라에 비해 적체 비중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무부 발표에 따르면 2016년 11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1년간 미국 내 직장에 취업이민을 신청한 해외 국적자들 가운데 우선 취업이민 1순위 한인 신청자는 217명에 달해 전체의 3.9%를 차지했다.

1순위의 경우 같은 기간 중국 국적자가 2212명으로 전체의 40%를 차지해 가장 많았지만, 한국도 인도(7.3%)와 영국(5%), 베네수엘라(4.5%)에 이어 5번째로 많았다. 이처럼 최근까지 취업이민 1순위를 신청해 놓고 대기중인 해외 국적자는 모두 5527명으로 파악됐다.

이어 최근 한인들이 많이 신청하고 있는 취업이민 2순위의 경우 모든 이민관련 서류를 접수해 놓고 영주권 승인을 기다리는 한인 대기자는 1439명으로 전체 외국인의 8.6%를 차지해, 1순위 보다 상황이 더욱 심각했다. 2순위의 경우 IT강국인 인도의 컴퓨터 분야 우수 전문인력들이 미국으로 대거 진출하는 탓인지, 지난 1년간 대기자는 1만961명으로 전체의 65.6%를 점유하며 압도적 다수를 차지했다. 또 중국은 총1689명으로 10.1%로 2위, 한국은 그 뒤를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이처럼 취업 2순위는 고학력과 전문성으로 무장한 아시아인들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음이 여실히 증명됐다. 실제로 2순위 신청자들의 적체 비중이 높은 상위 5위권에 포함된 나머지 국가들은 필리핀(405명, 2.4%)과 이란(256명, 1.5%)으로 역시 아시아권에 속해 있다. 2순위의 모든 해외 대기자 규모는 지난해 11월 현재 1만6725명이나 된다.

취업이민 3순위는 최근 한인들 사이에서 인기가 다소 주춤한 듯, 대기 인원 규모는 2순위에 비해 오히려 적었다. 3순위 숙련공 취업이민을 신청해 놓고 최근까지 승인을 기다리는 한인 대기자는 모두 933명으로 전체의 1.7%를 차지했지만, 국가 순위 면에서 4위에 오르며 여전히 높은 비중에 속했다. 3순위 숙련공 역시 인도인 대기자가 2만1962명으로 전체의 41.3%를 차지하며 부동의 1위에 올라섰다. 특이한 점은 숙련공의 경우 필리핀 이민 신청자들이 급증한 듯 지난해 11월 현재 대기자는 2만937명(39.3%)으로 인도인에 거의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비숙련공 3순위 한인 대기자 역시 476명으로 전체의 8.1%를 차지하며 숙련공과 같은 4위를 달리고 있다. 비숙련공의 경우 중국인 신청자가 1955명(33.2%)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필리핀(1102명, 18.7%)과 멕시코(490명, 8.3%)의 순이었고, 인도 대기자는 454명(7.7%)으로 한국보다도 낮은 5위를 기록했다.

취업이민 1~3순위까지의 현황을 보면, 전반적으로 아시아 국가들이 강세를 나타내면서도, 중국인은 최고전문가 수준인 1순위와 비숙련공 3순위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수준별 양극단을 달리고 있다.

이밖에 상대적으로 신청자가 적은 취업이민 4순위와 5순위에서도 한인 대기자들은 상위권에 속했다. 투자이민에 해당하는 4순위의 경우 최근 1년간 대기 중인 한인은 38명에 불과했지만 국가별 순위에서는 인도(136명, 23%)에 이어 6.4%의 비중을 차지하며 2위로 가장 높았다.

폴 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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