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기사 | 구독신청 |

산불 피해 서부, 이번엔 ‘물바다’... 13명 사망

01/10/2018 | 12:00:00AM
서부 캘리포니아주 산불 피해 지역에 9일 폭풍우로 산사태가 발생해 주민 5명이 숨지는 등 인명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 따라 샌타바버라 카운티와 벤추라,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주민 3만여 명에게 강제 또는 자발적 대피령이 내려졌다.

LA 북서쪽 몬테시토 지역에는 최근 이틀 연속 몰아친 폭풍우와 산사태로 흙더미와 산불에 타고 남은 잿더미, 잔해, 나뭇가지 등이 휩쓸려 내려오면서 주택가 가옥 여러 채를 덮쳤다.

샌타바버라 카운티 소방당국은 산사태 현장에서 시신 13구를 수습했다고 밝혔다. 구조대원들은 잔해와 돌에 뒤덮인 한 가옥에서 진흙에 빠진 14세 소녀를 극적으로 구조하기도 했다.

이번 산사태로 가옥 몇 채가 파손됐는 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구조대가 여러 경로로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진흙더미에 파묻혔다가 가까스로 구조된 주민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재난당국은 산불 피해 지역에서 약해진 지반이 무너져 내리면서 산사태가 잇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오후부터 이날 새벽 사이에 시간당 25㎜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샌타바버라 카운티와 LA 카운티 주민들에게 대피 명령이 내려졌다.

실제로 대피한 주민은 수천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얼마 전까지 화마에 신음하던 주민들이 이번에는 삶의 터가 물바다로 바뀔 것을 우려해 대피 길에 올라야 하는 상황이다.

국립기상청(NWS)은 산불 피해 지역의 지반이 극히 취약해 진흙더미와 산불에 타버린 잔해가 떠밀려 내려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캘리포니아 남서부 벤추라 카운티에서 지난달 4일 발화한 토머스 산불은 인근 오하이, 몬테시토 지역과 샌타바버라 카운티까지 번져 27만 에이커를 태웠다. 이들 지역에서 불에 탄 가옥은 수만 채에 이른다.

이번 폭퐁우로 최대 180∼230㎜의 비와 일부 산악지역에 60㎝의 눈이 쌓일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다. 이는 알래스카만에서 캘리포니아 연안을 따라 긴 저기압대를 형성했기 때문으로, 일부 지역에 홍수주의보도 발령됐다. 기상청은 지난 10개월간 캘리포니아에 내린 비를 모두 더한 것보다 더 많은 강우량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샌타바버라 카운티와 LA를 잇는 101번 고속도로는 토사 때문에 일부 구간이 통행에 차질을 겪고 있다. 샌타바버라 재난당국은 바짝 말라 있던 개울이 넘쳐 진흙과 잔해, 바위, 나무가 동시에 휩쓸려 내려오면 도로와 가옥을 파괴할 수 있다며 주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이밖에 지난해 10월 대형 산불이 난 샌프란시스코 북쪽 소노마 카운티와 멘도치노에도 현재 산사태와 홍수주의보가 내려졌다.

정 에스더 기자

관련 기사보기
2019년 아이토크비비 새해인사 이벤트
“올해도 고교생 장학금 전달”
김정은 정권 ‘한미 양국’에 위협
I-66 고속차선 더 혼잡해
DC 공립학교, 평가제 도입
“생활체육 활성화에 노력하겠다”
구글플러스, 5천200여만명 정보유출
DC, 가로등 밝기문제 검토중
보험 사기 이영주씨 징역 7년
“생활체육 활성화에 최선의 노력”
comments powered by Disqus
미주조선일보 회사소개 지면광고 구독신청 기사제보 온라인광고 인재초빙 미주조선 TEL(703)865-8310 FAX(703)204-0104
COPYRIGHT ⓒ Chosunilbousa.com 2007 - 2018 이메일 | 개인정보보호정책 | 저작권안내 | 콘텐츠 제휴문의
뉴스 및 콘텐츠를 무단 사용할 경우 저작권법과 관련,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poweredby 4uhomepag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