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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만의 최강 한파… 4명 사망

01/02/2018 | 07:24:51AM
동북부 등 전역을 강타한 역대급 한파로 4명이 목숨을 잃었다. 기상당국은 이같은 추위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국립기상청은 2일 동북부와 중서부는 물론, 텍사스와 플로리다 등 남부 지역에 이르는 올해 첫 한파주의보를 발효했다. 기상청은 이어 주말쯤 오대호 지역과 동북부 일부 지역의 기온이 현재보다 훨씬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이번 주말 오대호 지역과 매사추세츠 보스톤의 기온은 최저 화씨 0도(섭씨 영하 17.8도)를 기록하며, 플로리다 북부의 여러 지역들도 50도 안팎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연말부터 계속된 한파는 새해 벽두를 전후해 4명의 사망자를 냈다. 1일 오전 기온이 영하 2도까지 떨어진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는 셰이디그로브 교회앞에서 신원미상의 남성이 숨진채 발견됐다.

앞서 지난달 31일 영하 4도를 기록한 위스콘신 주 밀워키에서는 34세와 50세 남성이 저체온증으로 사망한 채 발견됐으며, 체감온도가 영하 27도를 나타낸 노스다코타주의 비스마크에서는 강 근처에서 한 남성이 시체로 발견됐다. 각 당국은 한파의 영향으로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새해 첫날 일리노이 시카고, 뉴욕 버팔로, 아이오와 디모인, 네브래스카 오마하주는 기록상 역대 최저기온을 기록했다. 디모인의 1일 최저기온은 영하 0.4도로, 1885년 1월 1일 기록한 영하 7.8도 이후 두 번째로 기온이 낮았다. 오마하의 기온은 130년 만에 가장 낮은 영하 20.2도를 기록했으며, 사우스다코타주 애버딘은 1919년 이래로 가장 낮은 영하 32.8도로 떨어졌다.

이런 가운데 뉴욕 맨해튼 타임스퀘어 광장에서는 지난달 31일과 1일 새벽 열린 새해맞이 행사가 지난 1917년 12월 31일 이후 두 번째로 추운 날씨 속에 치러졌다.

기상청은 북극의 냉기가 이번주 내내 동부 지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알래스카를 제외한 북미 48개주에 도달한 북극의 냉기가 현재 중부와 남동부를 장악하고 있으며, 다음주 후반쯤 다시 한번 냉기가 덮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제트기류의 북상에 따른 것으로, 북극의 한기가 플로리다 남부까지 내려오고, 이미 한파가 휩쓴 동북부 지역에 또 다른 한파가 덮치기 때문이다. 특히 로키산맥 동쪽 지역은 예년보다 11∼17도나 낮은 가운데 전역에서 북극 한파의 영향을 받지 않은 곳은 현재 플로리다 남부 뿐이다.

한편 거듭되는 한파로 여행객들이 제한을 받고 있는 가운데 뉴욕과 시애틀, 샌프란시스코, 덴버, 댈러스, 애틀란타 등 주요 공항에서 새해 벽두부터 입국 심사용 컴퓨터가 2시간 동안 다운돼 해외 여행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세관국경보호국(CBP)은 1일 저녁 7시30분부터 9시30분까지 컴퓨터가 다운됐다고 밝혔다.

CBP는 트위터에 올린 성명에서 “CBP의 처리 시스템이 일시적으로 중단된 후에 모든 공항이 다시 가동되고 있다”며 “중단된 시간 동안에도 CBP는 국가 보안 관련 데이터베이스에 접근할 수 있었으며 모든 여행자는 보안 표준에 따라 심사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폴 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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