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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감사절 이상기온... 워싱턴-27, LA-94도

11/24/2017 | 12:00:00AM
추수감사절인 23일 전역에서 이상기온 현상이 나타났다.

북동부는 보스턴이 아침 최저기온 영하 5℃를 기록하는 등 대부분 새벽녘에 영하권의 추위가 찾아 온 반면 남서부는 11월 하순으로는 극히 이례적인 90도 이상의 늦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특히 로스앤젤레스(LA)는 관측이 시작된 1877년 이후 가장 더운 추수감사절을 보냈다.

언론들은 “추수감사절 아침에 외출하는 북동부 주민들이 화씨 20도의 맹추위를 체감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보스턴은 22도, 디트로이트는 23도, 워싱턴DC와 뉴욕은 27도를 각각 기록했다. 뉴욕에서 멀지 않은 새러닉 호수는 10도로 측정됐다.

북동부 지역은 차가운 바람이 불면서 수은주를 급격하게 떨어트린 것으로 분석됐다. 갑작스러운 한파의 원인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나타난 라니냐 현상 때문인지, 다른 이유 때문인지는 파악되지 않았다. 반대로 LA, 샌디에이고 등이 있는 남서부는 기온이 30℃ 이상 올라가는 등 때아닌 폭염이 나타났다. 이날 LA 시내 최고 기온은 94도까지 치솟아 국립기상청(NWS)이 관측을 시작한 1877년 이래 추수감사절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LA국제공항은 93도, 할리우드 버뱅크 공항 95도, UCLA 96도 등 모두 역대 최고 더운 날을 보냈다. 오렌지 카운티 기온은 오후 1시 기준으로 91도까지 올랐다. 다만 남서부 지역의 이같은 폭염은 일시적인 현상으로 주말에 접어들면 다시 평년 기온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시애틀이 있는 워싱턴 주, 오리건 주 등 미 북서부에는 강한 비바람을 동반한 폭풍이 몰아칠 전망이다. 일부 지역에선 홍수 주의보도 내려졌다.

정 에스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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