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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보안검색 ‘구멍’… 탐지율 20%

11/10/2017 | 12:00:00AM
공항 보안검색대에 심각한 구멍이 뚫려 있다는 암행감찰 결과가 나왔다.

공항 보안검색을 맡는 교통안전청(TSA)의 상급기관인 국토안보부는 최근 미국 내 주요 공항에서 은밀하게 테스트를 했다. 보안검색대에서 무기류, 마약류, 폭발물 등 위험물을 얼마나 정밀하게 걸러낼 수 있는지 알아보는 시험이었다.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검색기기가 위험물을 찾아낸 성공률은 어림잡아 2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험물을 검색용 컨베이어벨트에 10번 올려놓으면 8번은 경고 없이 그대로 통과된다는 것이다.

최근 연방하원 국토안전위원회에서 의원들은 교통안전청의 부실한 보안검색 능력을 호되게 질책했다. 마이크 로저스 의원은 교통안전청 관리들을 불러다가 “당신들이 운영하는 기관은 심하게 망가졌다.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국토안보부는 이번 테스트를 통해 모두 8가지 공항 보안검색 강화 방안을 교통안전청에 권고했다. 교통안전청은 최근 볼티모어 워싱턴 서굿마셜 국제공항 등에서 기내 반입 전자기기 보안검색을 강화해 기존 랩톱 컴퓨터 외에 태블릿, DSLR 카메라, 중형 디지털카메라, 캠코더, 이리더(전자책), 게임콘솔 등을 모두 검색대 위에 꺼내놓도록 요구하고 있다.

또 지난 6월 발표한 미국행 항공편에 대한 테러 등 대비 긴급보안조치에 따라 지난달 26일부터 미국에 취항하는 105개국 180개 항공사 탑승객을 상대로 보안 인터뷰와 요주의 승객에 대한 추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실제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한국발 미국행 탑승객에 대한 보안질의(인터뷰)에 대한 문의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인 여행사 관계자들은 국적기 승객들의 관련 문의가 많아 같은 말을 수도 없이 반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TSA(교통보안청) 보안 인터뷰는 내년 2월과 4월로 각각 연기된 만큼 당장은 문제될 게 없다고 설명해도 이를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미국으로 돌아올 때 공항에 몇 시간이나 더 일찍 나가야 하나?’, ‘덜레스 공항에도 종전보다 일찍 도착해야 하느냐’는 등의 질문이 끊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TSA의 보안질의 강화 요청은 테러위협을 막고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해당 항공사에서는 미국행 승객들을 직접 대면해 보안 인터뷰를 하고, 요주의 승객에 대해서는 추가 인터뷰를 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도 지난 10월 26일부터 이를 시행할 예정이었지만 인천공항 제2 터미널 완공과 터미널 이전 작업이 겹쳐 시행 연기를 요청했고, TSA도 이를 받아들여 각각 내년 2월 20일, 4월 24일부터 시행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보안질의는 미국 여행 목적이나 여행기간 동안의 거주지 등에 대한 것이지만, 승객당 1분 씩만 잡아도 대기시간이 그만큼 길어져 탑승시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폴 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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