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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부른다’… 낭만여행 속으로

10/13/2017 | 12:00:00AM
계절은 속일 수 없다고 했던가. 유난히 포근한 초가을 날씨에 이상기온 운운하지만 최근 워싱턴 일원 도로변 가로수잎들의 빛깔은 어느덧 형형색색 고운 옷을 갈아입기 시작했다.

가을은 뭐니뭐니해도 식도락가와 나들이객들이 몰리는 행락철임에 틀림없다. 올 가을은 그 중에서도 워싱턴 일원에서 그리 떨어지지 않은 곳으로, 동부 해안의 가장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로 중 하나로 손꼽히는 블루리지 파크웨이(Blue Ridge Parkway)로 떠나보자.

블루리지 파크웨이는 버지니아 주와 노스캐롤라이나 주에 걸쳐 470마일을 아우르는 다양한 하이킹 트레일과 피크닉 공간, 문화 전시관, 감탄을 자아낼 만큼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곳이어서 시간적 여유를 갖고 여행하는 것이 좋다.

험프백록스~수달봉 하이킹

버지니아 샬로츠빌에서 출발해 파크웨이를 따라 5마일쯤 가면 이 산맥을 개척한 사람들의 생활을 보여주는 전시관과 야외 농장 박물관이 있는 험프백 록스 방문자 센터가 나온다. 여기서 첫 번째 휴식을 취한 다음, 험프백 록스 꼭대기까지 이어지는 험준한 애팔래치안 트레일 코스를 따라 하이킹을 해 볼 수 있다.

이곳 정상에 도착하면 셰넌도어 계곡의 멋진 경치가 눈앞에 펼쳐진다. 하이킹을 마치면 파크웨이 남쪽으로 계속 걸어가다가 제임스 강 연안에 들러 점심을 먹은 후, 여유를 가지고 또 다시 하이킹을 즐겨볼 수 있다.

파크웨이를 따라 차를 몰아 남쪽으로 조금 이동하면 나오는 수달봉 캠핑장에서 애보트 호의 편안한 물소리와 함께 별빛 아래 잠을 청하며 하이킹 첫째 날을 마무리한다.

로어노크산~린빌폭포 캠핑

다음날 아침 일찍 출발해 자동차를 타고 남쪽 로어노크까지 이동한다. 여기에서 버지니아 남부의 멋진 경관을 감상하면서 3~4마일에 달하는 로어노크산 둘레를 하이킹해 보자. 다시 파크웨이로 돌아와 메이브리 밀에서 메밀 팬케이크로 점심을 든 후 블루리지 뮤직센터에서 블루그래스 공연을 보며 저녁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공연은 10월까지 일주일에 수 차례 열린다.

3일차에는 노스캐롤라이나로 넘어가 1935년 파크웨이 건설이 처음 시작된 장소인 컴벌랜드 놉에서 새들을 관찰하며 여유로운 아침 시간을 즐겨 보자. 이어 장비를 챙긴 후 차로 2시간 정도 이동해 그랜드파더 산을 굽어 감싸는 콘크리트 다리 ‘린 코브 구름다리’로 가보자.

이곳을 빠져 나와 30분 정도 차를 몰아 린빌 폭포로 이동해 리넨 침구, 모든 조리기구가 갖춰진 주방, 텔레비전이 완비된 캠핑용 오두막에서 밤을 보내며 하루를 마무리하면 된다.

린빌폭포~애슈빌 볼거리

이번에는 꽃들이 만개하며 절정을 이룬 크래기 가든에서 자연의 아름다움에 푹 빠져보자. 남쪽으로 더 가면 서던 하이랜드 공예품 갤러리가 나온다. 서던 하이랜드 장인 길드 소속 예술가들이 만든 장식 도자기, 보석류, 가죽 제품과 같은 전통 애팔래치아식 공예품을 기념품으로 구입해 보는 건 어떨까.

공예품 갤러리에서 길을 따라 4마일쯤 더 이동하면 파크웨이의 볼거리를 비롯해 멋진 하이킹 코스와 경치 좋은 장소에 대한 팁을 제공하는 블루리지 파크웨이 본부가 나온다. 파크웨이를 빠져나온 다음에는 수제 맥주 양조장, 예술인 커뮤니티, 다양한 먹거리로 유명한 노스캐롤라이나 애슈빌로 연결된다. 블루리지 파크웨이의 대장정을 마치고 나면 귀가길은 쭉 뻗어 난 고속도로 I-64를 타고 I-81을 거쳐 I-66을 통해 서둘러 워싱턴으로 돌아올 수 있다.

폴 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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