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기사 | 구독신청 |

호텔에 총기 대거 반입… 허술한 보안 도마

10/04/2017 | 08:17:58AM
라스베이거스에서 수백명의 사상자를 낸 총기난사범 스티븐 패덕이 총기 20여정을 소지한 채 호텔에 나흘이나 머문 것으로 확인되면서 허술한 보안 체계가 도마 위에 올랐다.

AP통신은 전 세계 상당수의 호텔, 리조트가 극단주의자의 공격 가능성을 우려해 보안을 강화하고 있지만, 미국 호텔들은 투숙객의 사생활 침해를 우려해 이 같은 대응에 소극적이라고 지적했다.

패덕은 지난달 28일 라스베이거스 만델레이 베이 호텔에 체크인했다. 그의 가방에는 개조된 기관총, AK-47와 같은 소총, 분당 수백 발을 발사할 수 있도록 하는 총기 개조부품 '범프 스탁(bump-stock)' 등이 들어있었지만, 아무런 의심도 받지 않고 32층 스위트룸까지 '안전하게' 운반할 수 있었다.

경찰 일각에서는 "청소 담당 직원도 무기를 전혀 보지 못했을 정도로 잘 숨겨뒀다는 게 다소 놀랍다"면서 "철저하게 조사를 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공항에 설치된 것과 같은 엑스레이 탐지기로 투숙객과 짐을 검사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실제로 필리핀의 리조트 월드 마닐라 카지노는 엑스레이 탐지기로 투숙객의 짐을 검사하고 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묵었던 예루살렘의 킹 데이비드 호텔도 적외선 카메라를 동원해 짐 속에 숨겨진 폭발물 등을 수색한다.

그러나 투숙객의 짐을 검사하려면 사생활 침해 문제는 물론 수십억 달러의 비용이 들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라스베이거스와 같은 곳에서는 사람들이 짐을 많이 가지고 있는 게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기 때문에 일일이 짐 검사를 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다.

대신, 각 호텔은 더 많은 감시 카메라를 설치하고 직원 교육을 늘리는 방식으로 보안을 강화할 가능성이 크다. 호텔 업계에서는 많은 호텔들이 감시 카메라와 큰 짐을 여러 개를 가져오는 사람들에 대한 모니터를 늘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폴 천 기자

관련 기사보기
1월 영주권 문호, 예산안에 발목
I-66 통행료 또 경신
“115년 이민의 숨결 알리자”
“이순신 정신 이어 받자”
라우든카운티 소득, ‘전국 최고’
수면클리닉 운영 사기 한인 기소
내년 개스값 더 내릴 듯
기준금리 0.25% 인상
트럼프 성추행 조사 요구
“바울과 같은 목회자 되자”
comments powered by Disqus
미주조선일보 회사소개 지면광고 구독신청 기사제보 온라인광고 인재초빙 미주조선 TEL(703)865-8310 FAX(703)204-0104
COPYRIGHT ⓒ Chosunilbousa.com 2007 - 2013 이메일 | 개인정보보호정책 | 저작권안내 | 콘텐츠 제휴문의
뉴스 및 콘텐츠를 무단 사용할 경우 저작권법과 관련,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powered by 4uhomepag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