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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부동산 최대 거품 도시

10/02/2017 | 12:00:00AM
캐나다 최대 도시 토론토가 세계에서 부동산 거품에 따른 위험이 가장 큰 곳으로 꼽혔다.

스위스 은행 UBS가 최근 발표한 ‘2017 글로벌 부동산 거품 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토론토가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 홍콩 등 국제적 도시들을 제치고 부동산 거품 위험이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고 CNN머니 등이 보도했다. 토론토가 20개 주요 도시 중 부동산 거품 위험 1위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UBS는 지난 13년간 토론토의 주택 임대료가 5% 상승하는 데 그쳤지만, 주택 가격은 2배로 급등했다며 주택 가격 상승이 급여 상승을 크게 능가했다고 지적했다.

UBS는 캐나다 중앙은행의 기준금리가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소폭 오른 1%에 머무는 점과 부유층 이민자 급증 등이 토론토 부동산 가격 상승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자산 리서치업체 뉴월드웰스에 따르면 작년 캐나다에 이민한 백만장자는 약 8천 명에 달한다.

UBS는 캐나다 달러 강세가 부동산 가격을 높일 수 있는 점과 추가적인 금리 인상으로 모기지(주택담보대출) 부담이 커질 수 있는 점 등을 부동산 거품을 붕괴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 꼽았다.

토론토 외에 지난 5년간 부동산 거품 위험이 급격히 증가한 도시는 스웨덴 스톡홀롬과 독일 뮌헨, 캐나다 밴쿠버, 호주 시드니, 런던, 홍콩,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등으로 조사됐다.

그런가 하면 중화권의 부동산 거품 현상도 심각한 것으로 지적됐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에서 4평짜리 초미니 아파트가 4억원이 넘는 가격에 팔려나갈 정도로 중국 전역의 ‘집값 거품’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진단이 나왔다.

4.4평에 해당하는 157스퀘어 피트 아파트 가격은 306만 홍콩달러, 무려 4억4000만원에 달한다. 분양받은 사람을 분석한 결과 60%가량이 1980년 이후 출생한 젊은 세대였으며, 이들의 절반은 계약금을 내기 위해 부모의 도움을 받았다. 홍콩에서는 최근 수년간 집값이 천정부지로 뛰어오르면서 ‘나노 플랫(nano flat)’으로 불리는 이 같은 초미니 아파트의 분양이 성행하고 있다.

홍콩은 물론 중국 전역의 집값 거품 또한 심각한 수준이라고 SCMP는 분석했다. 집값 급등으로 인해 내 집 마련의 기회를 놓칠 것으로 우려하는 사람들이 너나 할 것 없이 대출을 받아 주택 구매에 나서면서, 중국의 가계부채는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다.

중국의 국내총생산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2008년 세계 금융위기 당시의 3배에 달하는 44.4%까지 뛰어올랐다. 이는 미국의 79.5%나 일본의 62.5%보다는 낮은 수준이지만, 그 상승 속도 만으로만 따진다면 2007년 미국의 서브프라임 주택대출 위기 때보다 더 빠르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UBS는 “분위기가 변하거나 금리가 인상되면 조정이 불가피하다”며 “과거 금리 인상이 거의 항상 주택 시장 내 공황을 촉발했다”고 지적했다.

폴 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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