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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장기 인간에 이식’

08/11/2017 | 07:42:30AM
하버드대 연구팀이 유전자편집기술을 이용해 인간에게 장기를 공급했을 경우 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없는 돼지들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10일 과학전문지 사이언스에 발표한 논문에서 돼지 유전자에 숨겨져 있는 25가지의 내인성 레트로바이러스(Pervs)를 유전자가위인 크리스퍼-Cas9을 이용, 편집해 비활성화하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렇게 편집된 유전자를 돼지의 난자에 주입해 배아를 만들어낸 다음 레트로바이러스가 없는 돼지를 태어나게 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37마리의 건강한 돼지가 태어났으며, 이중 일부는 추가 연구를 위해 도축됐고 15마리는 아직까지도 건강하게 살아있다고 밝혔다. 가장 나이가 많은 돼지는 현재 생후 4개월이다.

공동저자 중 한 명인 하버드대의 루한 양 박사는 “내인성 레트로바이러스가 없는 최초의 돼지들을 나왔다”고 말했다. 이는 감염 우려가 없는 돼지 장기를 인간에게 이식할 수있는 시대에 한 걸음 더 다가서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연구팀을 이끈 하버드대의 유전학자인 조지 처치 박사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최초의 돼지 장기의 인간 이식이 2년내에 현실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장기이식 시스템을 관리하는 비영리 기관 ‘장기공유통합네트워크’ 측은 “만약 돼지 장기가 안전하고 효율적이라는 점이 밝혀지면, 진정한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에스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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