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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일원 뇌염모기 비상… 공포 확산

08/11/2017 | 12:00:00AM
버지니아 보건국이 리치먼드와 헨리코카운티 지역 주민들에게 뇌염으로 잘 알려진 웨스트나일 바이러스에 대한 주의령을 내렸다.

주보건국은 앞서 지난주 약 3000명의 헨리코 카운티 주민들에게 일부 마을에서 서식하는 모기들에게서 웨스트나일 바이러스가 검출됐다는 내용을 통보한 바 있다.

이어 헨리코 카운티 경계 지역에 거주하는 리치먼드 주민들까지 경고를 받게 된 것. 이는 해당 지역에 서식하는 다수의 모기들이 웨스트나일 바이러스에 대해 양성 반응을 보인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웨스트나일 바이러스를 지닌 모기들의 북버지니아 지역 상륙도 시간 문제라는 지적이다. 실제로 미 전역에서는 지난달부터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모기에 대한 경고가 잇달아 나왔다. 인근 뉴저지주 역시 지난달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감염 모기들이 올 들어 처음 발견돼 경계령이 내려졌었다. 이같은 추세는 예년 여름보다 빨리 진행되는 것이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버지니아에서는 특히 최근 신경계통에 문제를 일으키는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감염 환자 1명이 처음 발생해 주의가 요망된다. 아직 메릴랜드에서는 환자가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미시시피주에서는 이미 19명의 환자가 감염돼 전국에서 가장 많다. 이어 애리조나주 16명, 루이지애나주도 13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이로 인한 사망자 역시 미시시피 1명, 네바다 1명 등 모두 2명에 달하고 있다. 웨스트나일 바이러스는 뇌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히는 뇌염의 일종으로 주로 아시안 타이거 모기에 의해 사람에게 전파된다.

특히 어린이와 노약자의 경우 뇌염과 뇌수막염 증세로 발전할 수 있어 심할 경우 사망할 수도 있다. 앞서 지난해의 경우 버지니아에서 8명, 메릴랜드 6명, DC에서는 1명이 웨스트나일 바이러스에 감염됐으며 사망자는 없었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2038명이 감염돼 이중 94명이 목숨을 잃었다.

보건당국은 웨스트나일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도록 하는 가장 쉽고 좋은 방법은 바이러스를 옮기는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모기를 매개체로 감염되는 웨스트나일 바이러스는 인체에 치명적일 수 있으며, 아직 사람들을 보호할 뚜렷한 백신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건당국은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하면서 감염 피해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창문에 구멍이 없는지를 점검하고 모기 방충제를 사용할 것과, 모기가 잘 서식하는 곳은 피할 것 등을 조언했다. 이같은 시기 모기기피제는 필수이다.

폴 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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