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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72% "북한과 충돌 가능성에 불안"

08/09/2017 | 12:00:00AM
미국인 4분의 3 가까이가 북한과의 충돌 가능성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북한에 대해 당장 군사행동이 필요하다는 의견은 10명 중 3명에도 못 미쳤다.

CBS방송은 8일 여론조사기관 SSRS에 의뢰해 지난 3∼6일 전국 성인남녀 11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설문조사 결과 '북한 상황과 관련해 가능한 충돌에 대해 불안하다'는 응답이 72%에 달했다. '북한 상황이 해결될 것으로 확신한다'는 응답은 26%에 그쳤다.

북핵 문제를 다루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능력에 대해서도 '불안하다'는 답변이 61%로 '확신한다'(35%)를 크게 앞섰다.

지지정당별로는 공화당 지지자의 76%가 트럼프 대통령의 북핵 대응 능력을 확신했으나, 민주당 지지자 87%와 무당파 64%는 불안감을 보였다.

북한의 핵무기 개발에 대해서는 '충분히 억제할 수 있는 위협'이라고 답한 미국인이 60%로 '지금 군사행동을 필요로 하는 위협'이라는 응답자(29%)의 두 배를 넘었다.

이는 CBS의 지난 4월 설문조사와 비슷한 결과다. 당시 조사에서는 '억제할 수 있다'는 응답이 61%, '군사행동을 필요로 한다'는 응답이 27%로 각각 집계됐다.

CBS는 이번 조사와 관련해 "북한이 가식적으로 행동한다고 믿는 대부분의 사람은 '억제 가능한 위협'이라고 생각하는 반면, 북한이 정말로 공격을 계획한다고 생각하는 대부분의 사람은 '군사행동이 지금 필요하다'고 말한다"고 밝혔다.

북한이 미국에 심각한 위협이라고 여기는 비율이 몇 달 새 크게 높아졌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나왔다.

CNN방송이 역시 SSRS에 의뢰해 성인남녀 101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북한이 미국에 심한 위협이 된다는 응답은 62%로, 지난 3월 조사 때의 48%보다 크게 올랐다.

또 응답자의 77%는 북한이 미사일로 미국을 공격할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휴가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8일 "북한이 더는 미국을 위협하지 않는 게 최선일 것"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지금껏 전 세계가 보지 못한 '화염과 분노'(fire and fury), 솔직히 말해 힘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런가 하면 북한은 9일 미국의 예방전쟁에 전면전쟁으로 대응할 것이라면서 한반도에 전개되는 미국 전략자산의 근거지인 괌에 대한 포위사격작전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위협했다.

하지만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은 북한군의 '괌 포위사격' 발언과 관련, "괌을 포함해 미국 영토에 대해 임박한 위협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피터 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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