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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 경찰이 인종주의 단체?

08/08/2017 | 12:00:00AM
DC 경찰이 인종주의 상징 문양이 담긴 티셔츠를 제작해 파문에 휩싸였다.

DC 경찰청 제7지구대 소속으로 불법 총기와 마약 단속을 전담하는 파워시프트(Powershift)팀은 최근 인터넷에 게시된 티셔츠 문양으로 인권단체 등의 표적이 됐다. 덩치가 비교적 우람한 한 남성 경찰관이 음식점에 들어서는 뒷모습의 사진 속에서 문제의 검은색 티셔츠에는 위 아래에 각각 ‘파워시프트’와 ‘제7지구대’가 영문으로 표기돼 있고, DC 경찰을 뜻하는 MPDC로 기록돼 있다.

특히 ‘파워시프트’의 영문자 ‘O’에는 십자 표시가 나 있는데, 이는 태양의 십자가(sun cross)를 상징하는 것으로 백인 우월주의 단체들이 주로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울러 문양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가운데에는 죽음의 신으로 알려진 해골모양 얼굴의 ‘그림 리퍼’(Grim Reaper)가 총기를 들고 있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DC 경찰은 이에 따라 해당 티셔츠의 제작과 배포 과정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지만, 아직 누가 이같은 티셔츠를 입고 단속에 나섰던 것인지, 혹은 누가 티셔츠 제작에 직접 관여했는지 등은 아직 확실히 밝혀내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DC 최고법원은 지난주 한 불법총기소지 사건 피의자에 대한 소송을 기각해 경찰의 인종주의 티셔츠 논란이 배경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는 지난해 12월 DC 총기규제법상 신고하지 않고 공공장소에서 총기를 휴대한 카롤로스 존슨(24) 사건으로, 법원은 지난달 30일 소송을 영구 기각했다. 검찰은 티셔츠 파문에 대한 경찰의 자체 조사가 진행되는 만큼 존슨 사건에 대한 재판을 연기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재판부는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

한편 지난달 연방 항소법원의 D C의 총기규제법에 대해 위헌 가능성이 높다는 해석을 내렸다. DC 법에 따르면 시민들은 주택이나 사업장에서 총기를 보관하는 것은 상관없지만 이를 휴대한 채 거리 밖으로 나서거나 공공장소에 반입할 경우 경찰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 DC 당국은 이번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할 계획이다.

폴 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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