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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한인연합회 인정 못한다”

08/04/2017 | 12:00:00AM
버지니아 한인회(회장 우태창)가 3일 고문단 회의와 정기 이사회(이사장 공명철)를 개최하고, 워싱턴 한인연합회(회장 김영천)와의 모든 관계를 완전히 청산하기로 결의했다.

이사회는 이날 워싱턴 한인연합회 관련 주요 안건을 통해 한인연합회가 그간 ‘연합’이라는 명칭에 걸맞지 않게 워싱턴 일원 주요 한인 단체들인 버지니아 한인회, 수도권메릴랜드 한인회와 아무런 협조 없이 독단적인 행동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 회장과 공 이사장을 비롯, 전직 버지니아 한인회장 고문단은 이날 회의에서 “과거 8년전까지만 해도 양측 한인회가 한인연합회에 이사진을 파견하고 이사비도 분납하는 등 유기적인 관계가 있었지만 6년 전부터는 아무런 공조나 협력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버지니아 한인회 이사진은 특히 “워싱턴 한인연합회가 버지니아 한인회의 주된 활동 지역인 페어팩스카운티를 중심으로 컴퓨터반이나 시민권반 등 여러 중복적인 사업을 감행하는 등 월권을 행사하고 있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이사회는 이에 따라 이날 참석 이사들의 동의와 제청을 받아, 앞으로 워싱턴 한인연합회는 자신들의 명칭을 ‘워싱턴 한인회’ 또는 ‘워싱턴지구 한인회’로 제한하고, 북버지니아 지역에서 각종 행사나 활동을 벌일 경우 반드시 버지니아 한인회의 승인을 받도록 할 방침임을 분명히 했다. 아울러 한인회장 선거 과정에 버지니아 한인회는 참여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한인회는 조만간 이같은 내용의 공식 문서를 워싱턴 한인연합회 측에 발송하고 수도권메릴랜드 한인회 회장단과도 만나 공동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버지니아 한인회 이사회는 이와 함께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를 앞두고 한미정치연합이라는 단체를 맡았던 마이클 권씨가 최근 ‘사리사욕에 따른 독자 행보’를 잇달아 하고 있다며 한인회에서 영구 제명하기로 했다.

한인회 이사진은 “그동안 버지니아 지역 선거 과정에서 버지니아 한인회가 지역 한인들의 역량을 결집해 각종 정치토론회와 후보 후원행사 등을 마련했었다”며, “권씨는 그러나 한인회와 아무런 상의도 없이 이같은 정치활동을 독자적으로 벌이고 있는 만큼 그가 한인사회를 대표한다고 볼 수 없다”고 경고했다.

버지니아 한인회는 이밖에 일신상의 이유로 자리에서 물러난 김영섭 전 수석부회장을 대신해 은정기 대외협력실장을 임명하고 이를 공식 인준했다. 이날 이사회에는 미주한인회 총연합회 박균희 총회장도 참석해 인사하고 금일봉을 전달했다.

폴 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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