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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 여성, 27년만에 사망 확인

05/15/2017 | 08:00:07AM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카운티에 거주하다 실종됐던 여성이 27년 만에야 타지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한 사실이 최근 확인돼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1990년 실종 당시 26세이던 백인여성 안드레아 퀴퍼(사진) 씨로, 그해 4월1일 캘리포니아주 헌팅턴비치의 퍼시픽코스트하이웨이 선상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사망한 사실이 이처럼 뒤늦게 확인됐다.

경찰은 사고 당시 퀴퍼 씨의 시신은 얼굴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훼손이 심해, 무연고자로 처리됐었다고 밝혔다.

신분증 등 단서가 될만한 소지품도 발견되지 않은 데다, 여행 중 타지에서 사망사고를 당한 것이어서 주변인 탐문 등으로는 확인이 어려웠던 것이다.

퀴퍼 씨는 당시 가족에게도 알리지 않은 채, 무연고지인 캘리포니아주 여행에 나섰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자칫 영원한 미궁 속에 빠질뻔 했던 퀴퍼 씨의 죽음은 그러나 주로 범인의 몽타주 작성 업무를 담당하는 경찰서 전담 미술가들의 끈질긴 노력으로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

그저 제인도우 씨로 명명된 이 여성의 얼굴을 몽타주실에서 직원들이 대물림을 해 가며 수십 년간 복원해 온 노력이 성공한 것이다.

경찰은 실제 모습과 거의 흡사하게 복원된 얼굴 사진을 토대로 탐문을 벌여 그의 퍼스트네임이 ‘안드레아’라는 실낱같은 정보를 얻게 됐다.

사실 그 이름이 정확히 맞는 것인지 여부도 당시로서는 확신할 수 없었다.

경찰은 그러나 그녀의 시신에서 확보된 지문과 DNA 등 자료를 국가실종미확인자시스템(NamUS)에 입력한 뒤 그의 당시 주소지 등 신상정보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시스템은 지난 2010년에야 구축돼, 그 이전에는 사실 얼굴 몽타주가 정확히 복원됐다 하더라도 이를 확인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했다.

확인 결과 퀴퍼 씨는 30년전인 1987년 미 연방농무부에서 근무했던 공무원 출신인 사실이 밝혀졌는데, 바로 이 입사지원서에 날인돼 있던 지문 대조 결과 일치했던 것이다.

30년 만에 꿈에 그리던 딸을 확인하게 된 퀴퍼 씨의 부모들은 늦게나마 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었는지 알게 돼 감사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녀의 아버지는 성명에서, “딸 아이가 언젠가는 예쁜 자녀들을 차에 가득 태우고, ‘아버지, 저예요’라고 말하며 갑작스럽게 나타날 것을 손꼽아 기다려 왔다”고 밝혔다.

폴 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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